강북구가 자살예방·생명존중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강북구가 자살예방·생명존중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날로 심각성을 더하는 자살을 막기위한 예방 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강북구는 ‘하나의 생명도 꺼지지 않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자살예방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는 자살률 감소를 위한 캠페인 실시를 비롯해 25일 오후 2시부터 강북구보건소 4층 대강당에서 생명존중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청소년, 어르신을 대상으로 우울증 예방과 치료 방법을 알려주고 어린이들에게 생명사랑 인형극을 선보이는 등 취약계층 보호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생명존중 교육은 구의 자살률을 낮추기 위한 ‘반딧불이’ 생명지킴이 양성 프로그램이다. 전문 강사가 분기별 연 4회 지역 내 사회복지 기관 및 민간단체 종사자, 1365 자원봉사센터 신청자, 통·반장, 구청 직원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교육에서는 생명의 가치와 자살 예방에 대한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자살 위험 징후나 통계자료를 분석하는 이해과정에서부터 자살 위험군과 상담 서비스를 연계하는 활동 전략 구상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인 내용을 다룬다.

교육을 통해 양성된 강북구 생명지킴이는 자살 위험군을 사전에 발굴해 전문가에게 의뢰하는 역할을 한다. 또 지하철역, 숙박업소 주변, 재래시장 등 주민의 왕래가 빈번한 장소에서 연합 캠페인을 벌이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청소년 및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교육은 연중 운영된다. 구는 지역 내 초·중·고(초등학교는 5~6학년) 학생과 대한노인회강북구지회, 노인종합복지관 이용자 등 만 65세 이상 주민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는 다양한 교육을 펼치고 있다.

생명사랑 어린이 인형극은 24일, 30일, 31일 오전 10:00부터 강북문화예술회관 1층 대공연장에서 총 3번 무대에 오른다. 생명존중 인식을 함양하고 어린이들의 자아 존중감을 향상시킨다는 것이 핵심 취지다. 지역 내 유치원, 어린이집 소속 아동 1400명(회당 450명)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극단 ‘친구’가 ‘인재우의 복화술쇼 나는 소중해’를 공연한다.

지난달 통계청 발표 자료에 따르면 구의 2017년도 자살률은 인구 10만명당 26.3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6년도 30.6명에 비해 4.3명이 줄어든 것으로 구는 약 14%의 자살률을 낮추는 성과를 거뒀다.

박 구청장은 “지역 사회가 힘을 합쳐 추진한 구의 예방 사업이 가시적인 효과를 내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 며 “자살예방 정책은 국가 차원에서도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연령대별, 계층별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자살률 감소를 위해 지역 곳곳에서 힘쓰고 있는 강북구 생명지킴이의 소중한 역할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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