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련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이 서울시 김선찬 생활보건과장에게 긴급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김혜련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이 서울시 김선찬 생활보건과장에게 긴급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김혜련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서초1)은 서울시 시민건강국 생활보건과장과 시립병원팀장으로부터 서울시 병원 탈출 결핵환자 지하철 탑승 사고와 관련해 긴급 업무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파악된 환자의 동선과 결핵의 전염가능성 등에 대해 자세한 업무보고를 받았고, 실제 감염확률은 거의 없다고 해도 병원이 노숙인 환자가 무단이탈하였을때의 대응과 관련한 구체적 매뉴얼이 부재한 것으로 나타나 적극적인 시정조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혜련 위원장은 “박원순 시장님은 MERS를 전시에 준하여 말씀하신 만큼 시민건강국 특히 생활보건과가 감염병확산 방지를 위한 철저한 매뉴얼을 작성하고 대응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난 MERS사태 종식과 관련해 서울시의 대응이 적절했던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평시에도 준비태세가 잘 갖추어져 있어야 하는데 평시에 대한 준비태세가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며 “확실한 매뉴얼을 만들어 평시에도 감염병 확산이 되지 않도록 철저히 감시하기 위해 노숙인 결핵환자 치료와 관련해 대응 매뉴얼을 작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많은 노숙인 환자들이 알코올 중독 등의 정신질환과 결핵이 겹쳐서 나타나는 등 정신과적 문제와 결핵 문제가 동시에 나타나 결핵전문병원인 서울시 서북병원의 역량을 키울 필요가 있다”며 “서울시의회와 서울시 그리고 질병관리본부 등 정부기관이 공동으로 정책을 만들고 시설 투자 등을 위한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혜련 위원장은 “다음 달 1일로 예정된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 노숙인 결핵환자 관리에 대한 전반적인 정책과 매뉴얼을 검증하고 지난 기간 동안 나타난 문제점을 샅샅이 살펴볼 것”이라며 “이번 사건은 제도적 문제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여 지는 만큼 정책을 선도하는 행정사무감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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