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김미경 은평구청장 취임 100일 비전선포식을 겸한 토크콘서트가 11일 저녁 수색역 광장에서 개최됐다.
CJ 헬로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는 다소 쌀쌀한 날씨에도 구민 500여명이 참석해 김 구청장의 인기를 가늠하게 했다. 1시간 40여분 동안 진행된 이날 행사의 사회는 방송인 노정렬과 가수 이용이 맡았다.
김 구청장은 토크콘서트를 여는 말에서 “은평을 책임질 구청장으로써 구민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는 일념으로 뛰고 있다”며 “은평구는 서울시에서 11년 동안 적십자 회비를 제일 많이 낼만큼 ‘사람 냄새’나는 정겨운 곳”이라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취임 100일을 맞아 직원들에게서 꽃다발과 함께 사랑을 듬뿍 받아 가슴이 벅차다”면서 “일할 수 있게 도와준 구민을 잊지 않는 것처럼 직원들의 정성 또한 잘 간직 하겠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사회자가 “은평구로 삼행시를 지어달라”는 돌발 질문에 “은: 은혜롭고, 평: 평화로운, 구: 구민이 모두 행복한 내일을 열겠다”고 즉석에서 답변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편 김 구청장은 사회자가가 “구청장 경선과정과 본선진출에서 겪은 어려움을 이 자리에서 말씀해달라”는 설득에도 불구하고 “구민화합과 신뢰성 회복을 위해 전혀 도움이 되지 않기에 답변을 하지 않겠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김 구청장은 “그러한 과정을 겪으면서 마음에 드는 별명을 얻었는데 그것이 ‘오뚝이 구청장’이다”며 해맑은 웃음을 지어보였다. 그 웃음이 담고 있는 넉넉함과 한편에 어우러진 담대함이 은평의 행복한 미래를 떠올리게 했다. 김 구청장은 토크콘서트 시작 전, 이용의 ‘잊혀진 계절’을 몇 소절 함께 부르며 참가자들의 열띤 성원에 화답했다.
김 구청장은 사회자가 “은평구 관내 전통시장이 몇 개냐?”라는 식의 돌발성 질문에 여유롭게 대답해 탐구하고 학습하는 구청장의 이미지를 참석자들에게 각인시켰다. 가수 이용은 김 구청장에 대해 “지혜와 지성미를 한꺼번에 갖춘 구청장”이라고 말했다.
김미경 구청장은 “은평구의 미래 비전이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은평은 문화적 콘텐츠가 많고 통일지향 요소가 많은 곳으로 구민들의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는 유산적 가치가 풍부하다”며 “특히 문제인 정부의 핵심주력사업에 부응해 통일 상상기지의 중심, 통일의 관문으로서의 역할 등 통일시대 교두보로써 충실하도록 기간시설을 늘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수색동 주민자치위원들은 방문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손을 도우며 따뜻한 차를 내놓는 등 시종 행사장을 지켰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40분부터 시작한 행사는 △수색동 물빛마을풍물패△ 음악으로 그림을 그리는 기타리스트 '로로' △가수 리애 △은평소년소녀합창단 등의 공연과 함께 1시간 40여분동안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