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신문=김한울 기자] 양천구의회 신상균 의장을 수식하는 타이틀은 여러 개가 있다. 대표하기로는 지역 의회를 이끄는 수장이지만, 한편으로는 지역 내 구민과 함께 울고 웃고 복지 현안을 직접 뛰며 해결하는 사회복지사기도 하다. 어떤 위치에 있던 양천지역을 위해 오랜 시간 애정을 쏟아온 사실은 변함이 없을 터 "현장에 모든 답이 있다"고 힘주어 말하던 신 의장의 단호한 소신이 귓가에 오래도록 남는다.
신상균 양천구의장
신상균 양천구의장

Q. 양천구의회 의장으로 선출된 후 지금까지 약 3개월가량의 소회가 궁금하다.

제8대 양천구의회 개원 이후 동료 의원들의 지지와 성원으로 당선의 기쁨을 누렸다. 하지만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도 상당했다. 구의회를 이끌어가야 할 의장으로서 당연한 것이겠지만 구정에 대한 협력과 견제의 방법은 물론 동료 의원들과의 소통 및 화합의 방법에 대해 깊게 고민하고 실천하고자 애쓰며 시간을 보냈다. 향후에도 보다 건강한 해답을 찾기 위해 노력을 지속해야겠다.

Q. 구의회의 운영 방향과 우선적 과제는?

구의회는 집행부와 함께 지방자치의 한 축을 맡는 건전한 동반자라 생각한다. 해서 구정 정책에 대한 건전한 비판과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의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는 주민에게 인정받고, 신뢰받는 의회로 거듭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자세가 아닐까 생각한다.

더불어 ‘열린 의정, 함께하는 지방자치’를 모토로 구민 곁에서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며 삶의 질 향상과 복리증진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함께 뛸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소속 정당을 초월해 모인 18명의 의원들 모두 소통을 통해 구민의 뜻을 대변하는 민의의 전당으로서의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다.

Q. 의회를 이끄는 장으로서 어떤 소신을 갖고 있나?

정치 신념을 대변하는 말이 있다. ‘주민동락 위국헌신’인데 이 말인즉슨, 주민과 함께 웃고 울면서 국가를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지역 내에서 3선 의원으로 인정받고 신임 받을 수 있는 원동력도 다름 아닌 이러한 마음가짐에서 나온다고 믿는다. 가장 낮은 자세에서 주민을 섬기는 일꾼으로 양천을 위해 열심히 뛰고 찾아다닐 것을 약속한다.

두 번째로는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소통과 화합’의 구의회가 될 수 있도록 의장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다. 이를 위해 의장실은 18명의 동료 의원들이 편하게 찾고 의정활동에 매진하기 위한 소통 창구로 개방할 생각이다. 제8대 양천구의회는 상생의 정치터전이 될 것이다.

Q. 양천지역에서 잘하고 있는 복지 정책을 소개하자면?

지역 내 거주하는 ‘50대 독거남’을 대상으로 한 ‘나비남 프로젝트’를 꼽고 싶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독사(死)’라고 하면 노인을 떠올리지만 통계에 의하면 50세 이상 65세 미만의 중년 남성들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이렇듯 50대 독거남 고독사 문제가 심각하지만 상대적으로 혜택과 관심이 부족해 복지사각지대가 아니냐는 지적도 많다.

그래서 양천은 ‘나비남 프로젝트’를 통해 위험에 노출돼 있는 중년 남성을 발굴하고 사회적 고립과 개인의 복합적인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종합적인 지원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소외되는 주민 없이 모두가 건강한 삶을 영위하도록 다양한 복지 정책을 발굴해 활력 넘치는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고 싶다.

Q. 양천구를 복지의 대표적인 지역으로 발전시키는데 가장 큰 원동력을 꼽자면. 또 우선 해결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면?

양천이 복지구로 발전할 수 있었던 힘은 구민에게서 나왔다고 본다. 현재 ‘찾아가는 동˙주민센터’를 통해 기존의 신청주의에 입각한 복지가 아니라 구민이 직접 필요로 하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문 복지가 실현되어지고 있다. 이는 함께 만드는 정책의 성향이 크기 때문에 구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없었다면 지금처럼 구민 중심의 촘촘한 복지그물망을 구축하기 힘들었으리라 본다. 앞으로도 관 주도의 공적 부조를 넘어 이웃이 이웃을 돕는 민간자원을 더해 더불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구를 만들고자 한다.

Q. 의정활동의 대부분이 현장이다.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3선 의원으로서 숱한 경험을 마주하며 얻은 결론은 “항상 모든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것이다. 지난여름 폭염대책본부를 방문해 비상대책을 점검하고 침수 피해가 일어난 지역을 방문해 주민들의 피해상황과 대책마련을 파악하려 했던 것도 바로 그 이유다. 문제를 풀어나가는 가장 빠른 방법은 실생활의 주인인 주민에게서 이야길 듣고 원하는 것을 해결하는 것이다. 눈으로 보지 않고, 귀로 들어보지 않고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당연한 것이라 생각한다.

올 가을엔 다양한 생활체육 행사들이 곳곳에서 많이 열린다. 생활체육을 즐기는 구민이 점차 늘어남에 따라 건강증진을 위한 다양한 정책개발과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시설 확충 등에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할거라 본다.

Q. 끝으로 양천구민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우리 지역이 서남권을 대표하는 도시로 우뚝 서는 그날까지 18명의 의원들과 힘을 모아 의정활동에 매진할 계획이다. 주민께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시길 부탁한다. 항상 변함없는 애정으로 칭찬과 조언, 때로는 따끔한 질책도 아끼지 않고 해주시길 바라며 양천구의회 의정으로서는 물론, 지역을 사랑하는 정치인으로서 변함없는 마음으로 일할 것을 약속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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