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이층버스가 수어로 공연하고 있다
밴드이층버스가 수어로 공연하고 있다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지난 1일 청각장애인과 가족들은 기쁨과 설레임이 가득한 표정으로 삼성소리샘복지관(관장 이항묵)에 모였다. 청각언어장애인 전문 복지관인 삼성소리샘복지관은 매년 크리스마스를 맞아 청각장애인과 가족들을 초청하여 재미있는 공연과 선물을 나누며 즐거운 연말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소리샘복지관에서 열린 송년행사는 ‘Merry Soris-mas’라는 이름으로 귀여운 청각장애어린이들의 공연과 유치부 수료식, 우수 이용자, 후원자, 자원봉사자 감사장 증정, 이용자들의 작품전시 등 풍성한 볼거리와 맛있는 다과를 마련했다.

인공와우 전문 기업인 ‘코클리어코리아’에서는 작년에 이어서 올해에도 청각장애인과 가족들을 위한 맛있는 도시락세트를 마련하여 행사를 더욱 빛냈다.

이번 행사에는 청각장애 어린이를 위한 노래인 ‘마음으로 부르는 노래(옥상달빛, 선우정아, 안예은 등)’를 만들고 재능나눔과 기부활동에 앞장섰던 ‘청어노’의 동아방송예술대학교의 김건 교수가 싱어송라이터들을 대표해 참석했다. 또한 슈퍼스타K4 Top10과 프로듀스101 시즌1에 출연하였던 가수 안예슬이 방문해 신곡 ‘괜찮아’를 불러 가족들에게 감동을 더했다.

이날 쿨 이재훈, 양파, 비투비 서은광 등 유명 연예인들이 게스트로 참여했다. 착한 밴드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이층버스’팀(김형규, 윤소영(윤립), 이창우, 박성룡, 이상인, 권석홍, 박동혁)도 행사에 참석해 노래 ‘동화처럼’, ‘아무말’을 불렀다. 특히 보컬 윤소영(윤립)이 청각장애인을 위해 노래를 부르며 직접 배운 한국수어(수화)를 청각장애인과 가족들에게 보여주면서 밴드 ‘이층버스’팀의 진정성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청어노’와 밴드 ‘이층버스’팀은 청각장애어린이들이 소리를 찾을 수 있도록 인공와우 수술비 마련을 위해 활동하면서 수익금을 전액 기부하고 있어 이날 초대된 청각장애인과 가족들의 환호를 받았다.

삼성소리샘복지관은 선천적인 청각언어장애인과 중도 청각언어장애인의 언어재활, 교육, 심리정서, 복지, 취업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커뮤니티케어를 위해 서울, 경인지역을 직접 찾아가는 ‘리틀소리샘’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자세한 문의는 상담사례팀(전화 02-824-1411 / 영상전화 070-7947-0232) 또는 홈페이지(http://www.sorisaem.net/)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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