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겨울철 한파에 취약한 독거 어르신과 고령자를 보호하기 위해 관내 찜질방 등 업소와 협약을 체결하고 ‘한파 쉼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구는 내년 3월 15일까지 한파 특보가 발령되면 취약 어르신을 대상으로 관내 찜질방 등을 활용한 야간 한파 쉼터를 운영한다. 이용시간은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이다.

대상자는 주거 환경이 열악한 독거 어르신, 고령 어르신 등 관내 취약계층 어르신이다. 19개 동주민센터에서는 관내 거주 독거 어르신 및 고령자들을 사전 조사해 한파 쉼터 이용자를 선정한다.

한파특보 발령 시 취약 어르신들에게 전화, 문자 등을 통해 한파 쉼터 이용 신청을 안내하고 한파쉼터 이용 쿠폰을 발행한다. 또한 동 자원봉사캠프와 연계하여 어르신들이 쉽게 한파 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자원봉사자들이 동 지정 한파쉼터까지 어르신들을 안내하고 인솔한다.

구는 한파쉼터에 비상 구급품을 비치하고 쉼터별 구청 담당 직원을 지정해 쉼터 지정업소와 긴밀한 연락체계를 구축하는 등 비상 상황에도 대비한다.

구는 지난 12일 구청 소회의실에서 한파쉼터 지정업소 7곳과 독거 어르신 한파 대비 맞춤형 복지 제공을 위한 ‘노원구 한파쉼터(야간) 운영’ 협약을 체결했다.

한파쉼터 권역별 업소는 △상계1동 금강산보석사우나(상계1·8·9·10동 주민센터 이용) △상계3·4동 월드해수사우나(상계3·4동 주민센터 이용) △상계5동 궁전보석불가마사우나(상계2·5·9동 주민센터 이용) △상계6·7동 가야대중탕(상계2·6·7, 중계2·3동 주민센터 이용) △중계4동 삿갓봉목욕탕(중계본·1·4동, 하계1·2동 주민센터 이용) △공릉2동 하이렉스파(공릉 1·2동 주민센터 이용) △월계3동 월계24시불한증막사우나(월계1·2·3동 주민센터 이용) 등 7개소다.

한편 구는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폭염특보기간에 취약한 어르신을 보호하기 위해 ‘야간 무더위 쉼터’를 운영했다. 구청 대강당, 경로당, 학교 등 무더위 쉼터 총 11개소를 운영, 총 2,212명의 어르신들이 이용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또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방문해 무더위 쉼터 근무자를 격려하는 등 어르신 무더위 쉼터는 폭염대처 우수사례로 전국에 전파됐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겨울철 한파에 취약한 독거 어르신과 고령자들에게 관내 업소들과 협력하여 따뜻한 잠자리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폭염, 태풍, 한파 등 재난으로부터 취약한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복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