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자매 포스터
세자매 포스터

[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장애인문화공간은 장애인 당사자가 문화 활동의 소외대상 혹은 단순소비자가 아닌 적극적인 문화 참여자이며 곧 생산자의 주체로 저변을 확대하고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사회통합을 이루어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생산적 문화운동을 하고 있다.

장애인문화공간은 장애인 당사자에게 △작가 △배우 △스태프 부문 교육을 제공해 장애인 전문 예술인을 육성하고 교육 과정을 통해 제작된 공연을 직접 올림으로써 장애인 전문 예술인의 무대 활동 기회를 만들어 준다. 장애인 예술인이 직접 만든 연극을 무대에서 만나보고자 한다.

이번 공연은 장애인문화공간 주최와 서울문화재단 후원으로 진행한다.장진희 연출 탈시설 장애여성극 세자매 팀의 제작으로 오는 23일 오후 3시와 7시 성북마을극장 (서

울 성북구 동소문로 20다길 10 세창빌딩 4층)에서 ‘나가야 한다, 그래서 살아가야 한다.’ 의 공연을 진행한다.

명작각색이라 하면 통상적으로 비장애인배우가 무대 위에서 멋진 연기를 해야 명작을 살린다고 생각하기 쉽다. 비장애인 중심 제작과정을 벗어나 장애인 작가가 명작을 각색하고, 장애인 배우가 자신의 특성에 맞게 무대 위에 서며, 장애인 스태프가 자신의 능력을 발휘한다. 이들이 한 팀이 되어 무대를 장식하는 것 자체가 멋진 예술영역이 될 수 있다.

유명한 작품을 통해 장애인 삶의 이야기를 장애인 배우가 연기해 더 친근하고 쉽게 대중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안톤 체호프의 ‘세자매’ 원작을 선택해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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