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균화/ 주필, 명예 회장, 교수
정균화/ 주필, 명예 회장, 교수

[서울복지신문] “네. 습! 하~ 습! 하~” “자, 준비되셨나요?” “네!” 하지만 이게 웬걸? 물속에 들어가자 머릿속이 새하얘졌다. 교육받은 내용이 하나도 기억나지 않았다. ‘가만, 내가 땅에서 어떻게 숨을 쉬었더라?’ 갑자기 숨이 막혀왔다. 숨이 하나도 쉬어지지 않았다. 죽을 것 같았다. 결국 기겁하며 물 밖으로 나왔다. 강사도 놀랐다. “괜찮아요?” “예, 괜찮아요. 헉헉!” 나는 애써 웃음을 지으며,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이 이것저것 질문을 했다.

나의 도전이 이렇게 끝날 수는 없었다. 나는 강사를 믿고 다시 한 번 도전했다. 2차시도. ‘와~!’ 배운 대로 호흡을 하며 천천히 물질을 하자 새로운 세계가 들어왔다. 바다는 진짜 깊고 넓었다. 다른 세계가 보였다. 그렇다. 도전하지 않았다면 절대 볼 수 없었을 세계였다. 죽을 때까지 보지 못했을 수도 있었다.

인생이란 그런 것이다. 도전을 하다 보면 한계에 부딪히기도 하고, 또 그 한계를 극복하기도 한다. 하지만 분명한 건 한계를 넘어야만 새로운 세계가 열린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우리의 인생을 풍요롭게 해 준다. 우리는 누구나 더 아름다운 세계를 볼 자격이 있다. 

성공,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니다. ‘가장 위대한 메신저, 저자 나단 외’에서 말한다.

사람들은 성공을 거창하게 생각한다. 돈을 많이 벌거나 높은 지위, 혹은 명성을 얻는 것. 그래서 성공을 어렵게만 생각하지만, 주변을 돌아보면 성공한 사람들은 의외로 많다. 어떤 이는 인간관계에서 성공했고, 어떤 이는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성공했고, 어떤 이는 힘든 업무에서 성공했다. 어떤 이는 시간관리에서 성공했고, 어떤 이는 외국어 공부에서 성공했다. 자기 분야에서 최고가 된 사람도 있고, 짧은 시간 내에 능력을 인정받은 사람도 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지만, 그렇다고 실패한 사람들이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이들은 실패를 딛고 성공을 이루지만, 어떤 이들은 실패에 실패만 반복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두 번 실패하면 그냥 포기하고 만다. 실패의 경험이 그에게는 그냥 스쳐 지나간 과거의 사건에 불과한 것이다. 하지만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자신의 실패를 디딤돌로 활용했다. 실패뿐 아니라 직간접적으로 겪은 무수한 일들이 유의미한 경험이 되어야만 성공할 수 있다.

도전은 혼자서 무언가를 해보는 것에서 시작한다. 혼자 밥 먹기, 혼자 영화 보기, 혼자 여행 가기 등등. 타인의 시선이 두렵기도 하고, 해보지 않은 것들에 대한 낯설음이 느껴져 혼자 하는 걸 싫어한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혼자 여행을 하면 어떤 느낌일까? 그 느낌, 한 번 느껴보고 싶은데?’ 일단 무조건 짐을 꾸려라. 그 도전은 여행 하나로 끝나지 않는다. 그렇다. 우리가 살면서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을 도전하지 않으면 절대 경험해 볼 수 없다. 하지만 분명한 건 나만의 한계를 넘어야만 새로운 세계가 열린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우리의 인생을 풍요롭게 해 준다. 우리는 누구나 더 아름다운 세계를 볼 자격이 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열정과 용기 도전만 있다면 어떤 일이라도 쉽게 해낼 수 있다.

필자도 대학 강의를 끝낸 후 최근 3년간 매일 다양한 칼럼 700여 편을 써왔고 이중 5권의 책이 출간되고 신문에 게재되었다. 그리고 아마추어이지만 두 번의 독창회와 두 번의 CD음반, 15년간 찬양대 봉사활동지속. 세미 뮤지컬 주연공연, 서 너 번의 프로성악가들과의 공동 음악회공연, 한편 늦은 농부로 6년 전 부터 모종을 심고 가꾸는 농장체험을 하고 있다. 그뿐인가. 늦깎이로 색다른 자격증을 따고 새로운 일을 도전했다.

새로운 분야를 배우고 경험 한다는 것은 나를 재충전시키는 활력소이다. 그러고 보니 아직도 다섯 곳의 서로 다른 영역의 업무와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어쩌면 욕심이 많다고 할지 모른다. 그러나 새로운 도전에 대한 열정은 나 자신의 몸과 정신을 건강하게 하는 바로미터(barometer)인 것이다. 새삼 이 세상에 열정 없이 이루어진 위대한 것은 없다고 되새기면서 말이다.

“인간은 자기를 높이 평가하면 할수록, 남에 대해서는 미움을 갖기 쉽다. 그러나 ,인간은 겸허하면 할수록, 선량해지고 화를 내는 일도 적어진다.”<톨스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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