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화장실에 설치한 비상용 무료 생리대 지급기
공중화장실에 설치한 비상용 무료 생리대 지급기

[서울복지신문=김한울 기자] 도봉구(구청장 이동진)에서 지난해 9월 전국 최초로 시행한 '무료 비상용 생리대 비치' 사업이 올해 확대 운영된다.

구는 2018년 9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간 시범 운영한 결과 이용자의 98%가 만족하는 평가를 받았으며 남용 등의 우려도 있었으나 대부분 비상 시에만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평가에 힘입어 구는 오는 3월까지 △도봉산 입구 △방학사거리 △방학천 △창동역 서측 공중화장실 △구청사 1층 화장실 △구민회관 1층 화장실 등 6개소에 무료 비상용 생리대 지급기를 확대 설치하고 '다음 사람을 위해 한 개씩만 사용하길 바랍니다'라는 안내문구도 부착한다.

구는 사업 진행을 위해 지난해 7월 '서울특별시 도봉구 공중화장실 등 설치 및 관리 조례'를 개정해 지원 근거를 마련하고 비치되는 생리대는 관내 제약기업의 위해요소가 없는 안전한 순면 제품을 사용해 안전성도 특별히 고려했다.

이동진 구청장은 "여성의 보건위생을 위한 필수적인 물품에 대한 지원으로 여성의 건강권을 보장하고 비상 상황에 대해 공적 지원을 함으로써 여성이 행복한 여성친화도시를 만드는데 앞으로도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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