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신년인사회에서 내빈들이 시루떡을 자르고 있다
용산구 신년인사회에서 내빈들이 시루떡을 자르고 있다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성장현 용산구청장이 “과거 경의선과 경원선 출발지였던 우리 용산은 유라시아 대륙으로 가는 전초기지”라며 “앞으로 동북아 평화와 경제 협력거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성 구청장은 지난 10일 용산아트홀 대극장 미르에서 가진 ‘2019년 신년인사회’에서 “우리는 용산발전의 중요한 변곡점에 와 있다”며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될 지방분권 시대에는 지방정부의 권한과 역할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 구청장은 또 “구민들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도록 구정의 패러다임을 과감히 바꿔나가려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오프닝 공연, 국민의례, 구정홍보 영상 상영, 신년사 및 축사, 축하공연 순으로 1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주요 내빈과 구민 2000명이 자리했다.

용산구의 대표적인 사업은 '치매안심마을'(가칭) 조성이다. 성 구청장은 “황혼의 삶이 두렵지 않고 아름다운 그런 치매안심마을을 제대로 만들겠다”고 말해 청중의 박수를 받았다.

성 구청장은 또 “청년의 내일은 희망으로 채워져야 한다”며 “청년 실업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2022년까지 100억원을 목표로 일자리 기금을 조성한다”고 했다.

아울러 “유니세프가 인증하는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해서도 행정력을 집중”한다며 ‘아동들의 권리가 지켜지는 따뜻한 용산’을 강조했다.

구는 올해 ‘용산역사박물관’ 건립도 본격화한다. 성 구청장은 “용산의 정체성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용산역사박물관을 옛 철도병원 부지에 2021년까지 준공”하겠다고 말했다.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는 용산공원 조성 사업에 대해서는 “공원이 세계 평화를 상징하는 국가통일공원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더욱 더 우리의 목소리를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구청장 신년사 후에는 진영 국회의원과 김정재 용산구의회 의장, 강정애 숙명여자대학교총장, 박원순 서울시장(영상) 축사가 이어졌다. 행사 전후로는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MPO) 축하공연도 열렸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구민들을 모시고 새해 구정 방향을 소개했다”며 “구민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새해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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