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숙 위원장(오른쪽)과 석도현 연희동장(왼쪽)이 어르신 가정을 방문, 목욕 쿠폰을 전했다
최재숙 위원장(오른쪽)과 석도현 연희동장(왼쪽)이 어르신 가정을 방문, 목욕 쿠폰을 전했다

[서울복지신문=김한울 기자]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 연희동 마봄협의체(위원장 최재숙)가 기발한 아이디어로 취약계층 이웃들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주민이 행복한 복지공동체를 구현하고 있다.

마봄협의체는 목욕시설의 부재로 겨울철 위생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과 장애인 100여 명을 대상으로 '새해 목욕 쿠폰 3장'을 전달했다.

사업명은 '우리 동네 힐링목욕탕 가는 날'로 마봄협의체 위원, 복지플래너, 방문간호사, 복지동장 등은 각 가정을 일일이 방문해 쿠폰을 나누고 한파대비 건강 수칙과 행동 요령도 안내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지역 내 목욕탕 업주들도 마봄협의체의 빛나는 아이디어가 자신들의 영업에도 많은 도움이 됐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 나눔 사례는 또 있다. 저소득이웃 40가구를 위한 '보글보글 사랑이 끓는 전기포트 전달 사업'도 추진, 간편하고 안전하게 물을 끓여 마실 수 있도록 도왔다.

전기포트를 받은 박 모 할머니는 "주전자 대신 전기포트를 이용하면 따뜻한 물을 더 편리하게 먹을 수 있어 좋다"며 "따뜻한 마봄협의체 덕분에 살맛난다"고 말했다.

협의체는 전기포트를 배달하면서 주거환경 등을 함께 점검해 상태가 열악한 가구에는 앞으로 난방용품 전달 및 집수리 사업 등과도 연계해 지원할 계획이다.

최재숙 위원장은 "모든 위원들이 역지사지의 입장이 돼 어려운 이웃 입장에서 생각하다 보니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나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복지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마봄협의체는 ‘서대문구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명칭으로 ‘이웃의 마음과 마을을 돌본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관내 14개 모든 동에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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