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암1동 행사장에 참가한 주민들이 '자원순환도시 은평' 피켓을 들고 동참을 지지하고 있다   김수연 기자 사진
응암1동 행사장에 참가한 주민들이 '자원순환도시 은평' 피켓을 들고 동참을 지지하고 있다   김수연 기자 사진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은평구(구청장 김미경)가 새해를 맞아 지난 10일부터 16개 동(洞)을 찾아가는 ‘2019년 동업무보고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민선7기 은평구의 비전을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주민들과의 본격적인 소통 행보로, 김미경 구청장과 구청 공무원들이 직접 주민의 현안을 청취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구정에 적극 반영한다는 취지다.

업무보고회는 주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직접 기획하고 마을의제에 대해 토론하며 공연도 함께 즐기는 등 힘찬 새해를 여는 주민 소통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 21일, 22일 개최된 응암제1동(동장 박석근)·응암제2동(동장 김인기) 업무보고회는 마을축제의 의미를 단적으로 보여줬다.

응암1동 보고회 출연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응암1동 보고회 출연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응암제1동 업무보고회는 알로이시오 오케스트라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1부 동업무보고(사회 박성신 복지행정팀장), 2부 주민과의 대화(사회 황숙령 주민자치위원장) 순으로 진행됐다. △여장남자 ‘응암1동 미스코리아 진·선·미’ △축하공연 ‘망가져 댄스팀’ △Zn Crew 특별공연 △‘자원순환 도시’ 이야기 콘서트 △자원순환도시 퍼포먼스 등 식순이 말해주듯, 마을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흥겨운 축제 속에 동보고회가 이뤄졌다. 특히 미스코리아 선발 및 축하공연은 지역 기관장 및 구의원 등이 출연해 주민과의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는 화합의 장을 이뤘다.

주민과의 대화에서는 박석근 응암1동장, 이광희 참여예산위원장, 차현심 다솜어린이집원장, 김원영 시나리오작가가 패널로 등장해 △은평등기소 이전에 따른 유휴부지 활용건 △쓰레기 대란을 막을 자원순화센터의 필요성 등에 대해 토론했다.

응암제2동 업무보고회는 '더불어사는 행복한 동네이야기'라는 주제로 구청장과 함께 하는 이야기 콘서트가 진행됐다. 김미애 참여예산위원장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에는 이이문 주민자치위원장, 송연희 미성어린이집원장, 선우준 행복한교회 목사, 송지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이 패널로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서울형주민자치회의 발전방안 △응암2동 주민센터 청사 이전 문제 △응암4구역 재개발 공사로 인한 교통 환경문제와 등이 거론됐다.

응암2동 패널들과 자리를 함께 한 김미경 구청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응암2동 패널들과 자리를 함께 한 김미경 구청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미경 구청장은 각 동의 업무보고회를 통해 재활용쓰레기 문제에 대해 상당 시간을 할애하며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 구청장은 “재활용쓰레기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은평구가 심각하다”며 “쓰레기 문제는 너와 내가 아닌 우리의 문제이고 자원순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인 만큼 현명하게 풀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구청장은 “10년 후에는 쓰레기가 환경문제의 주범이 돼 어려움이 클 것”이라며 “주민에게 조금의 피해도 없도록 만전을 기한만큼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이연옥 은평구의회 의장은 “주민들의 열정적인 참여가 응암2동을 발전시키는 근원이라는 것을 재차 확인했다”며 “의회차원에서도 현장에서 주민이 하는 말을 귀담아 듣고 의정활동에 방영할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은평구 동업무보고회는 지난 10일 녹번동 동주민센터를 시작해 31일 진관동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구는 업무보고회에서 나온 주민 건의사항을 구정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연옥 은평구의회 의장이 응암2동 업무보고회에 참석해 격려사 하고 있다
이연옥 은평구의회 의장이 응암2동 업무보고회에 참석해 격려사 하고 있다
이연옥 은평구의회 의장이 응암2동 업무보고회에 참석해 격려사 하고 있다
이연옥 은평구의회 의장이 응암2동 업무보고회에 참석해 격려사 하고 있다
주민의 제안에 대해 김 구청장의 설명에 이어 담당과장이 건의자에게 가서 문제점을 꼼꼼히 메모하고 있다
주민의 제안에 대해 김 구청장의 설명에 이어 담당과장이 건의자에게 가서 문제점을 꼼꼼히 메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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