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보건소장실에서 열린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업무협약식 모습
용산구 보건소장실에서 열린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업무협약식 모습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구민 만성질환 관리를 위해 민·관 협업에 나선다.

구 보건소(소장 최재원)는 지난 23일 구청 1층 보건소장실에서 용산구의사회(회장 김원곤), 국민건강보험공단 용산지사(지사장 전용배)와 함께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은 이날 오후 1시부터 내빈소개, 기관장 인사말, 협약서 날인 순으로 30분간 이뤄졌다. 최재원 용산구 보건소장과 김원곤 용산구의사회장, 전용배 국민건강보험공단 용산지사장은 협약서 날인 후 별도 간담회를 갖고 세부 협력 방안을 논했다.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은 고혈압, 당뇨병 등 최근 급증하고 있는 주민 만성질환을 예방·관리하기 위해 민과 관이 힘을 모아 일차의료기관(동네의원) 기능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협약서는 용산구의사회가 주민 건강증진을 위해 시범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상호협력 기반을 마련토록 명시했다. 보건소는 사업 수행을 위한 시설, 인력을 지원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용산지사는 만성질환자 및 일차의료 기관을 대상으로 이번 사업을 적극 홍보키로 했다.

시범사업은 지역 내 의원급 의료기관 30곳(열린보광의원 등)이 주도한다. 오는 2월 말부터 고혈압·당뇨병 환자를 등록·관리하고 지속적인 교육·상담을 통해 환자들의 건강과 일상을 살필 예정이다. 보건소는 구민 생활습관 및 영양·운동 교육을 병행한다.

구는 이번 사업이 구민 건강 증진, 동네의원 기능 강화, 의료이용 편의 향상에 두루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재원 용산구 보건소장은 “고령화와 생활습관의 변화로 인해 만성질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유관기관과 협력해서 주민들에게 보다 효율적인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지난해 보건소 지하 1층에 ‘건강관리센터’ 문을 열기도 했다. 센터는 483㎡ 규모로 △신체계측실 △건강상담실 △진료실 △영양상담실 △진단검사실 △운동상담실 △금연상담실을 갖췄다.

센터에서는 대사증후군 검진과 운동·영양 상담, 만성질환 진료가 이뤄진다. 의사가 개인별 생활 습관과 건강 상태를 분석, ‘건강관리계획’을 통해 지속적으로 구민 건강을 살피는 게 특징이다.

20세 이상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충분한 상담을 위해 보건소(02-2199-8130) 사전 예약 후 방문하는 것이 좋다. 단순 진료와 금연클리닉은 예약 없이도 받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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