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성산1동 복지플래너가 병원에 입원중인 주민을 찾아가 상담하고 있다
마포구 성산1동 복지플래너가 병원에 입원중인 주민을 찾아가 상담하고 있다

[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마포구(구청장 유동균)가 지난 15일 서울시 주관 ‘돌봄SOS센터’ 시범사업 공모에서 최종 운영 자치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구는 오는 7월부터 마포구 16개 모든 동에서 긴급 돌봄이 필요한 주민을 돕기 위한 ‘돌봄SOS센터’ 운영을 시작한다. 유 구청장은 노인돌보미센터를 공약한 바 있으며 이번 사업 선정으로 그 대상과 범위를 확대하고 돌봄 수요자의 욕구를 최대한 수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동 단위에 ‘돌봄SOS센터’를 구에 ‘돌봄지원단’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돌봄SOS센터에는 기존 복지망인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에 더하여 지역 내 돌봄 수요에 종합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돌봄 매니저가 추가 배치된다. 사회복지공무원 1명, 간호직공무원 1명으로 구성되는 돌봄 매니저들은 긴급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발굴함은 물론 서비스 신청자를 72시간 내에 방문해 종합상담을 실시한다.

상담 후, 돌봄 수요에 따라 △긴급 돌봄 △일반 돌봄 △일상편의 서비스 등으로 나누어 제공한다. 상태에 따라 요양보호사 신체수발이나 긴급 활동 지원 등 긴급 돌봄 서비스는 물론 일반 돌봄 서비스 제공기관(전담 기관)에 수요자를 대신해 서비스 신청을 대행하거나 연계해 각종 서비스가 제공되도록 돕는다. 이후 만족도 조사 및 사후관리를 담당한다.

구청에는 ‘돌봄 지원단’이 설치된다. 돌봄 지원단은 수요자에게 제공 가능한 서비스자원을 발굴하고 서비스 제공 기관과의 협력체계 유지 등을 위한 종합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구관계자는 “돌봄SOS센터는 복지서비스에 관한 정보 연계 등이 부족해 서비스 제공 기관별로 개별 신청해야했던 과정을 개선하게 될 것”이라며 “돌봄SOS센터를 통하면 서비스 신청‧접수부터 연계, 사후관리까지 일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고 사업 취지를 설명했다.

구는 어르신과 장애인 등을 위해 분야별로 각각 서비스 전담기관을 지정하고 수요자들에게 통합 서비스를 제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전담기관에는 대상자를 일시 보호 할 수 있는 공간도 확보해 긴급 상황 발생 시 이용할 수 있게 한다.

또한, 마포구는 일상편의 5대서비스 기본모델을 만들어 △이동권보장서비스로 병원, 외출 등을 지원 △건강권서비스로 영양지원 및 건강관리 등을 지원△주거권보장서비스로 가사 및 청소, 집수리 등을 지원 △자존감보장서비스로정서, 문화, 재무관리 등을 지원 △틈새돌봄서비스로 보호자부재 시 돌봄을 지원하는 등 주민의 복지 체감도를 높일 예정이다. 사회적경제기업을 통하여 서비스를 공급해 일자리 창출에도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유동균 구청장은 “고령화와 1인가구의 증가, 부양의무 약화 등으로 인한 돌봄 사각지대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며 “구는 주민의 모든 돌봄 수요에 대응한다는 원칙하에 주민에게 필요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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