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간선도로에 계양된 진관사 태극기 복사본
주요 간선도로에 계양된 진관사 태극기 복사본

[서울복지신문=김한울 기자]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100주년 3.1절을 맞이해 관내 주요 간선도로에 '진관사 태극기(등록문화재 제458호)'를 계양한다.

기간은 2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며 서대문구, 마포구와 공동으로 계양할 예정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진관사 태극기는 2009년 5월 26일 진관사 칠성각 해체 및 보수공사를 진행하던 중 불단과 기둥 사이에서 발견됐으며, 발견 당시 독립운동자료들과 함께 찾아내 그 역사적 가치가 매우 큰 문화재다. 무엇보다 일장기에 청색을 칠해서 만든 것으로 추정돼 일제의 탄압에 대한 강력한 저항의식을 표현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또한 불교계가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적극적으로 교류하면서 진관사를 비롯한 전국의 사찰들이 독립운동의 근거지 역할을 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따라서 진관사 태극기는 진관사와 불교계 뿐만 아니라 한국 독립운동사의 실상과 그 의의를 새롭게 고찰하는데 중요한 자료다.

구 관계자는 "자랑스러운 독립의 상징인 백초월 스님의 진관사 태극기가 품고 있는 큰 정신을 우리 구민이 자랑스럽게 느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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