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설공단이 AI스피커를 활용해 ‘말로하는 장애인콜택시 호출서비스’를 실시한다
서울시설공단이 AI스피커를 활용해 ‘말로하는 장애인콜택시 호출서비스’를 실시한다

[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서울시설공단(이사장 이지윤)은 척수장애인이나 중증 지체장애인들이 AI스피커를 활용해 보다 편리하게 장애인콜택시를 호출할 수 있는 ‘말로하는 장애인콜택시 호출서비스’를 5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기존엔 서울시의 장애인콜택시 호출은 전화(1588-4388), 웹사이트 ‘서울시설공단 장애인 call택시’ 모바일 앱으로만 접수 가능했는데 이번에 AI스피커를 활용하는 방식이 추가된 것.

이번 서비스로 고객들은 음성명령으로 간편하게 장애인콜택시를 부를 수 있다. AI스피커에 “클로바, 장애인 콜택시 불러줘”라고 얘기하면 쉽게 호출할 수 있다. 사전 등록 목적지, 최근 목적지 등을 통해 병원, 학교 등 목적지를 보다 편리하게 설정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장애인콜택시 대기자수 안내 및 미세먼지 정보도 제공하며, 배차가 된 경우 택시 도착 예정시간도 알려준다.

최초 이용고객은 서울시설공단 콜센터에 전화로 회원등록 후 AI스피커기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말로하는 장애인콜택시 호출서비스’는 네이버 AI 플랫폼 클로바가 탑재된 모든 AI스피커 및 ‘U+tv’(IPTV) 셋톱박스, 클로바 앱이 설치된 스마트폰에서 이용 가능하다. 클로바 앱에서 장애인 콜택시 계정을 연동하고 출발지를 설정하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단, 이번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스마트폰을 보유해야 한다.

공단은 엘지유플러스(LGU+)와 함께 ‘말로 하는 장애인콜택시 호출서비스’ 개시에 맞추어 장애인콜택시 이용고객 300명에게 인공지능스피커를 무료로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달 22일까지 이메일과 문자메시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장애정도나 과거 장애인콜택시 이용 빈도 등 기준에 따라 300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지윤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AI스피커를 통해 고객들이 조금이나마 쉽게 서울 장애인콜택시를 이용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서울시설공단은 시민여러분들께 다가설 수 있는 보다 나은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의 장애인콜택시는 특장차량 437대, 개인택시 50대로 총487대다. 시는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중증장애인의 이동권 보장을 통한 사회참여의 기회 확대를 위해 지난 2003년 1월부터 장애인콜택시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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