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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창업 칼럼] 알고 마시면 훨씬 맛있는 커피의 유래(1)커피가 대한민국에 뿌리 내리고 유행처럼 번지기까지... '히든 스토리'
양성원  |  seoulbokji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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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3.10  21: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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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복지신문] 커피는 다들 알다시피 우리나라 고유의 식음료는 아니다. 지금은 대중화가 되어 커피 마시지 않는 사람을 찾기가 힘들지만 대한민국에 뿌리를 내리고 유행처럼 번지기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다. 알고 마시면 훨씬 맛있는 커피의 유래, 지금 시작해보자. 참! 필자의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도 일부 담겨 있으니 공부하듯 필기하며 읽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하하).

 

   
▲ 양성원/ 원두납품업체 엉클제이미 대표

□유럽으로부터 우리나라까지

우리나라는 소련과 일본의 영향을 받아 1980년 전후에 커피가 들어오기 시작했다는 설이 있는데 때는 네덜란드인이 처음 일본에 커피를 보급하기 시작한지 약 150~170년 이후다.

한국에 커피가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한 것은 고종 시절, 독일 여성 '손탁'이 왕실 소유의 옛 이화여고 부지에 '손탁 호텔'을 짓고 다방형태로 판매하기 시작한 것이 최초다. 왕실 소유의 커피숍이니 일반 주민들에게는 문턱이 높았고, 고위 관료나 개화된 일부 사람들만 즐기는 문화였다고 한다.

1930년 전후로 일제 시기, 개화 정책 및 문화 정책이 시행되면서 부터 서울 종로변에 다방이 하나 둘 생기기 시작했지만 대중적으로 사랑받기 시작한 것은 그로부터 40여 년이 지난 1970년도 부터다.

당시 미군부대로부터 비싼가격에 커피값이 암거래되는 것을 막고자 박정희 전 대통령은 커피를 대량 생산하는 제조공장의 설립을 허가한다. 인스턴트 커피 '맥심'을 제조하는 동서식품은 이렇게 탄생했다.

덕분에 저렴한 가격에 유통되기 시작했고 누구나 부담없이 마실 수 있는 문화로 자리잡게 됐다. 예전 부모님들 세대가 소위 '둘둘반(2:2:1)' 커피인 인스턴트에 길들여 있는 이유도 다 여기에 있다. 

오랫동안 사랑받던 인스턴트 커피가 원두를 갈아 내려 마시는 아메리카노에게 자리를 내준 배경은 외국계 메이저 커피회사들이 한국 커피 시장을 점거하면서부터다. 초기에 이들은 달짝지근한 맛을 내는 모카나 카라멜마끼아또 등을 선보이며, 인스턴트에 길들여져 있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공략했는데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상대적으로 비싸긴 했지만 '둘둘반'은 어쩐지 노화되고 퇴화한 느낌이 드는데 비해 카라멜마끼아또는 신선하고 특별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지금까지 커피는 다양한 맛과 상품성을 갖추고 진화했고 우리도 역시 (일부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물처럼 마시며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자 앞으로는 어떻게 될 것 같은가? 필자는 이제 대한민국이 주체적으로 전문적이고 트랜디한 커피를 상품화할 수 있는 기술력은 갖췄다고 본다. 또 외국에서 들여 온 문화지만 한국만의 색깔을 담은 커피를 역수출하는 상상도 해본다(K-Pop처럼).

필자가 운영하는 엉클제이미 연구소에서는 실제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커피를 만들기 위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대한민국 대표 블렌딩을 만드는 작업이 당장 얼마나 걸릴지도 알 수 없고 넘어야 할 산도 많겠지만 '멈추지 않으면 끝내 이룰 수 있다'는 신념으로 정진할 계획이다.    

다음편에는 '아프리카에서 유럽까지' 커피가 유래된 이야기와 대륙별로 조금씩 다른 커피의 문화까지 다뤄볼 예정이다. 그때도 지금과 같은 마음으로 가볍게 즐겨주시길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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