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청에 설치된 아이스팩 전용수거함에 이정훈 구청장과 시민단체 환경오너시민모임 회원들이 함께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강동구청에 설치된 아이스팩 전용수거함에 이정훈 구청장과 시민단체 환경오너시민모임 회원들이 함께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한 해 2억 개 이상 방치되는 아이스팩이 재활용으로 새롭게 활용될 예정이다.

강동구(구청장 이정훈)는 자치구 최초로 지난 21일 ㈜현대홈쇼핑, 시민단체인 환경오너시민모임과 함께 ‘아이스팩 재활용 캠페인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환경 보호 캠페인에 적극 동참했다.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NO 플라스틱 강동 만들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강동구와 지역 내 기업인 현대홈쇼핑이 환경 보호를 위해 손을 맞잡은 만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현대홈쇼핑은 작년 8월부터 업계 최초로 아이스팩을 회수해 재활용하는 친환경 캠페인 <북극곰은 얼음팩을 좋아해!>를 진행하여 매달 온라인으로 4,000명이 조기 마감될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강동구에서는 지난 설 연휴 아이스팩 수거 캠페인을 시범 운영하여 이틀 만에 4,000여 개의 아이스팩이 수거되는 등 주민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적인 참여 유도를 위해 강동구는 17개 동 주민센터에 아이스팩의 상시 수거를 위한 전용 수거함을 비치하고 수거된 팩을 보관한다. 현대홈쇼핑은 모아진 아이스팩을 매달 일괄 수거한 후 세척 작업을 거쳐 식품협력사나 재사용을 희망하는 기관, 병원, 전통시장 등에 무상으로 제공한다.

또한, 지역에서 환경 보호 활동을 실천하는 시민단체인 환경오너시민모임의 캠페인 참여 및 홍보를 통한 시민실천운동을 전개함으로써 민·관·기업이 함께 자원 재활용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시범 운영 기간에 고명초등학교 봉사단체 ‘지구를 구하라’는 자발적으로 캠페인에 참여하여 아이스팩 재활용을 홍보하고 수거활동을 벌였다. 캠페인에 참여하기 위해 주민센터를 방문한 한 초등학생은 “환경오염으로 빙하가 녹으며 먹이를 찾지 못해 말라가는 북극곰을 TV 프로그램에서 보고 놀랐다. 재사용 가능한 아이스팩을 모으는 작은 생활 습관이 북극곰을 다시 건강하게 만들 수 있는 나만의 실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어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아이스팩 재활용이라는 기업의 성공적인 환경 보호 캠페인이 도화선이 되어 지자체와 시민단체가 함께 마음을 맞춘 민·관·기업 협력의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강동구는 NO 플라스틱 강동을 만들기 위해 주민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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