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균화/ 주필, 명예회장. 교수
정균화/ 주필, 명예회장. 교수

[서울복지신문] 한 학자가 불만에 찬 어조로 하나님께 항의를 했습니다. "어떤 사람은 행복하고 어떤 사람은 불행합니다. 몹시 불공평한 처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말을 듣고 그를 요르단 강변으로 불렀습니다. 요르단 강은 사람들이 세상살이를 마치고 건너오는 이승과저승의 경계 지역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크고 작은 십자가를 지고 강을 건너왔습니다.

하나님은 그 학자에게 말했습니다. "저들이 지고 온 십자가의 무게를 다 달아보아라."

학자는 하나님의 명에 따라 강을 건넌 사람들의 십자가를 모두 달아 보았습니다.그런데 이게 어찌된 일입니까? 큰 십자가도 아주 작은 십자가도 그 무게가 똑 같았습니다.

학자는 아무 말도 못하고 하나님만 쳐다보았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십자가를 줄 때 누구에게나 똑같은 십자가를 준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행복하게 웃으면서 가볍게 안고 살고, 어떤 사람은 고통스러워하면서 쇳덩어리처럼 무겁게 짊어지고 산다. 내가 늘 똑같이 공평하게주지만, 이렇게 저마다다 다르게 받는 것이 삶이라는 십자가다."

이는 누구의 고통이든 고통의 무게는 똑같다는 것을 의미하는 우화이다. 다른 사람의 고통은 가벼워보이는데 왜 나의 고통은 이렇게 무겁고 힘드냐고 생각하지 말라는 뜻이기도 하고, 나에게 가장 알맞고 편안한 십자가는 지금 내가 지고 가는 십자가라는 뜻이다.

근심과 걱정이 없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자기 마음과 머리에서 시작되는 생각의 차이에서 걱정과 근심을 낳는다. 하나님이 주신 똑같은 무개의 십자가를 받고 그 복을 깨닫고 감사하지 않고서는 결코 발전해 나갈 수가 없다.

우리 인생의 길은 도처에 장애물이 나타난다. 그러나 우리의 삶의 태도는 늘 감사로 충만해야한다. “살아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에게 가족과 친구, 주변에 나를 아끼는 사람들이 있어 최선을 다해 살아가겠습니다.”

서로를 존중과 예의로 대하면 높은 단계로 스스로 성장하는 삶을 맞는다. 이것이 기꺼이 순종하는 자세다. ‘잘되는 나’(저자 조엘 오스틴)에서 어느 날 미국에 사는 ‘로저’는 지독한 절망감을 견디다 못해 담임목사를 찾아갔다.

”인생이 완전히 꼬였어요. 기뻐할 이유가 하나도 없어요.” 목사가 잠시 생각하더니 입을 열었다. ”좋습니다. 간단한 실험을 한 가지 해보죠.“ 그리고는 종이 한 장을 꺼내 가운데 세로로 줄을 하나 그었다.

”왼편에는 복을 나열하세요. 기뻐할 이유들 말이 예요. 그리고 다른 편에는 문젯거리들을 쓰세요. 생각하기도 싫은 일들이요.”

로저는 알았다며 시행하려 했으나 곧 왼편에는 쓸게 없다고 말했다. 로저가 문젯거리를 나열하려고 고개를 숙이자 목사가 툭 한마디 한다.

“아내가 세상을 떠나셨다니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로저가 대뜸 고개를 쳐들었다. “무슨 말씀이세요. 제 아내는 건강하게 살아 있어요.“

“오 정말요?” 그러면서 목사가 왼편에 살아있는 아내라고 쓴 뒤에 또 말했다.

”집이 불탔다니 유감이군요.“

”예? 저희 집은 멀쩡해요. 정말 아름다운 집이죠.“ 그러자 목사는 왼편에 체크하면서 다시 말했다. ”직장에서 해고되셨다니 안타깝습니다.“ 로저는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어디서 그런 터무니없는 소문을 들으셨어요? 저는 번듯한 직장에 다니고 있어요.“

”오, 정말요? 목사는 또 왼편에 적어나갔다. 로저는 그제야 목사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깨달았다. 목사가 종이를 다시 건네자 로저는 순식간에 열두 개가 넘는 복을 써 내려갔다. 그리고 새로워진 태도로 목사의 사무실을 나섰다.

상황은 그대로였으나, 그의 시각은 완전히 달라졌다. 생각을 바꾸면 삶의 열정이 솟아난다. 인생이 별로 재미없거든 감사할 일들을 적어보자. 목표 없이 아무렇게나 살아가는 탓에 열정을 잃어버린 사람이 적지 않다, 우리 안에 잠재된 ‘위대한 씨앗’을 찾아내자. 자기만족, 실망에서 벗어나 끊임없이 성장하고 목표를 달성해야한다.

기대감을 품으라는 말은 희망과 긍정으로 살아가자는 뜻이다. 매일 아침 하루의 축복을 기대하며 눈을 뜨자. 기대하는 만큼, 믿음대로 이뤄지고 있는 것처럼 말하고 행동해야한다. 삶의 여정에서 잘못된 부분보다 이제부터 잘된 점에 감사하자. 이제라도 초점을 바꿔보자.

“역경은 희망에 의해서 극복된다.” <메난드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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