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 일자리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코레일 영등포역(김은화 역장) - 영등포구청(장종연 복지국장) - 옹달샘드롭인센터(박성곤 원장)
노숙인 일자리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코레일 영등포역(김은화 역장) - 영등포구청(장종연 복지국장) - 옹달샘드롭인센터(박성곤 원장)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영등포역 주변의 고질적인 민원 해결과 동시에 노숙인의 자활을 돕기 위해 4월부터 ‘영등포역 거리노숙인 일자리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영등포역 주변에 자립의지가 있는 거리노숙인이 역 주변을 청소 함으로써 환경정비를 하는 사업이다.

채현일 구청장의 공약사항이기도 한 ‘영등포역 노숙인 문제해결’을 위한 실천방안으로 거리노숙인 일자리 사업을 추진해 이들의 지역사회 정착을 유도하고 주변 노숙인들에게도 자활의 의지를 심어준다는 계획이다.

구는 사업 추진을 위해 올해 초부터 ‘코레일 영등포역’과 노숙인 일시보호시설인 ‘옹달샘드롭인센터’와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하였으며, 그 결과 지난 3월 21일 영등포역에서 ‘새희망 일자리사업단’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의 안정적인 정착 기반을 마련했다.

연간 약 4천 6백만 원이 소요되는 영등포역 거리노숙인 일자리사업에서 코레일 영등포역은 일자리 제공 및 사업비 전액을 지원하고, 옹달샘드롭인센터는 노숙인을 선발하여 관리하며, 영등포구는 노숙인 자립지원 및 노숙인 시설 관리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영등포역 거리노숙인 5명은 충분한 사전교육을 받고, 4월 1일부터 6개월 간 영등포역 광장 및 주변 청소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근무시간은 1일 3시간씩 주 5일 근무(월 60시간 이내)이며, 소정의 인건비와 자립․자활 프로그램도 지원받는다.

구는 사업의 진행 결과와 효과에 따라 향후 일자리 제공 대상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일자리 사업을 통해 거리노숙인에게는 자활 의지를 심어주고 지역 주민들에게는 민원을 최소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노숙인들에게 자립할 수 있는 기회와 희망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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