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6일 오후 벚꽃이 만발한 불광천 주변에는 행사시작 훨씬 전부터 ‘은평의 봄’을 맞이하기 위한 구민들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찾아들었다. 인파는 어느 새 1000여명을 웃돌았다. 봄을 기다리던 벚꽃이 활짝 피는 때를 같이해 마음을 열고 불광천을 거니는 사람들의 얼굴마다에는 은혜와 평화가 한껏 배었고 생동감이 넘쳤다.
불광천에서 하나 된 은평마을 사람들. 서울시에서 비교적 살기 좋은 도시라는 말을 들으면서도 왠지 부족한 듯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을진데,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면서 각자의 마음에는 너나없이 넉넉함으로 채워지고 있다. 바로 연분홍 빛 희망이 알알이 영글어가고 있다는 증거다. ‘연분홍 꿈’… 이 또한 장차 맞이할 은평의 현주소이자 구민들의 가슴에 심기어진 미래비전이라는 생각이다.
‘순결하고 정신이 아름다운 절세미인’이라는 꽃말처럼, 불광천 벚꽃은 고고한 심성으로 날마다 새롭게 더 발전하게 하는 동력이 되고 있다. 은평구민 모두의 마음이, 정신이, 육신이 늘 강성하기를 바라는 것은 그래서 큰 욕심이 아니지 않을까.
이날 진행된 ‘개청 40주년 불광천 벚꽃축제-은평의 봄’은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이틀에 걸쳐 불광천 특설 수상무대에서 펼쳐졌다. 초청가수, 오케스트라 페스티벌, 국악, 발레 등 다양한 문화공연을 온 가족이 함께 하도록 구성했으며 특히 △사회적경제 어울림한마당 △케릭터퍼레이드 △불광천벚꽃길 걷기대회 등 부대행사가 마련돼 보고 즐기고 체험하는 구민 모두의 축제로 진행됐다.
한편 사회적경제 어울림한마당은 한국아트공예협동조합, 스토어 365, 동광어패럴 등 총 20개의 사회적경제기업이 참여했다.
▲ 은평구민들이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수변무대를 중심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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