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아인 쉼터 내부 모습
농아인 쉼터 내부 모습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강동구가 농아인을 위한 전용 쉼터를 조성하고, 12일 개소식을 했다.

농아인의 경우, 장애 특성상 의사소통이 어려워 어르신사랑방과 같은 일반 복지시설 이용이 힘들다. 이들을 위한 기존 강동구수어통역센터는 59.4㎡ 규모로 공간이 협소하다 보니 편하게 찾을 수 없었고, 오랜 시간 상담할 경우 외부 카페를 이용해야 하는 등 불편이 컸다.

강동구는 성내동에 358.92㎡ 규모 공간을 마련하고 농아인들의 새로운 보금자리 만들기에 들어갔다. 시비 1억 7,700만 원을 지원받아 공간을 리모델링 했다. 올 2월 강동구수어통역센터를 이전하고 그 안에 농아인 쉼터를 조성했다.

3월에 문을 연 농아인 쉼터는 농아인들에게 정보, 문화, 건강, 교육이 어우러진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내부는 사무실, 상담실, 교육실 2개, 정보검색대, 쉬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전문 통역 상담과 수어 교육, 문화여가 교실, 영화 상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해 전문 인력도 채용했다. 월~금 평일 오전 9시부터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강동구에는 2천 명이 넘는 농아인이 있다. 이들의 복지 질 향상을 위해 강동구수어통역센터를 넓은 곳으로 옮기고, 쉼터를 마련하게 됐다”며 “농아인 복지욕구를 반영한 맞춤 지원을 확대하고 장애 장벽 없는 환경을 조성해 ‘더불어 행복한 강동’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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