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이 지난해 대학동 주민센터에서 진행된 '고시촌 원스톱 건강검진'에 참여하고 있다
청년들이 지난해 대학동 주민센터에서 진행된 '고시촌 원스톱 건강검진'에 참여하고 있다

[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수험과 취업 스트레스, 흡연, 음주, 인스턴트 음식 섭취, 불규칙적인 생활 등으로 건강을 위협받고 있는 고시촌 청년들을 대상으로 ‘2019 고시촌 One-Stop 이동건강검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2004년부터 실시한 이동건강검진은 경제적․시간적 제한으로 건강관리에 소홀하기 쉽고 건강검진이 여의치 않은 수험생과 청년들을 위해 마련됐다. 매년 300여 명의 청년이 참여할 만큼 인기가 좋다. 올해 ‘고시촌 One-Stop 이동건강검진‘은 이달 23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고시촌에 위치한 대학동 주민센터에서 실시된다.

검진항목은 △흉부엑스선(페결핵) △간 기능검사 △B형간염 검사 △혈당·콜레스테롤·성병검사를 포함한 혈액검사 10종 △혈압측정 △체성분 측정 등이다. 검진 대상자는 이동금연 클리닉, 절주상담, 정신건강(우울, 스트레스) 상담 등 각종 건강정보도 안내받을 수 있다.

관악구 고시촌에 거주하는 수험생 및 청년은 누구나 무료로 검진이 가능하며 정확한 검사결과를 위해서는 검사 전 8시간 동안 금식해야 한다. 검사 결과는 3주일 이내 우편을 통해 개별 통보되며, 검진 결과 질환이 발견될 경우 의료기관과 연계․관리하고 결핵인 경우에는 보건소에서 무료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구는 우울증 고위험군의 경우, 보건소 사업과 연계해 관리하고, 검진유소견자는 의료기관에서 상담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나갈 계획이다. 매년 실시하고 있는 고시촌 이동건강검진은 고시촌 청년들의 결핵 예방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로 인한 건강 불균형, 면역력 저하 등을 방지하고, 만성질환 등도 조기에 발견해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박준희 구청장은 “2030세대 상당수가 학업 및 취업에 따른 스트레스로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는 경우가 많다” 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생활공간과 가까운 곳에서 맞춤형 보건의료 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건강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고시촌 One-Stop 이동건강검진‘과 관련한 더 자세한 사항은 관악구 보건소(02-879-7171)로 문의하면 된다.

저작권자 © 서울복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