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중랑천일대에 약 20만 주 장미가 진한 향기를 내뿜으며 '서울장미축제'가 열린다
중랑구 중랑천일대에 약 20만 주 장미가 진한 향기를 내뿜으며 '서울장미축제'가 열린다

[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중랑구(구청장 류경기)가 올해로 5회째를 맞는 ‘2019 서울장미축제’를 지난 17일 개막했다고 밝혔다.

서울장미축제는 오는 6월 2일까지 묵동교에서 장평교에 이르는 5.15km 장미터널과 수림대 장미공원, 중화체육공원 등 중랑천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의 축제 주제는 ‘Rose Garden & Rose Picnic’ 으로 아름다운 장미정원에 소풍 나온 것처럼 여유롭고 즐거운 축제라는 의미를 담았다.

축제의 메인 행사는 이달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축제 전후 일주일은 리틀로즈페스티벌로 운영되며 천만송이 장미와 더불어 공연, 전시, 체험, 이벤트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축제의 주인공인 장미는 축제장 전역에서 만날 수 있다. 중랑천 제방 5.15km에 걸친 장미터널과 수림대 장미공원, 미니장미정원, 장미팝업정원 일대에는 165개 품종, 약 20만 주의 장미가 숨 막힐 듯 진한 향기를 내뿜고 있다.

이번 축제에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장미꽃이 중랑천에 핀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작가가 디자인한 지름 35m, 높이 8m 규모의 장미아트그늘막이다. 장미꽃을 본떠 만든 장미아트그늘막은 따가운 햇빛을 막아주고 피크닉 나온 도시민들에게 쉼과 여유를 제공한다. 실력파 일렉트로닉 팝 듀오 ‘우자 앤 쉐인’과 협업해 최초로 서울장미축제 주제곡인 ‘ROSE’를 제작해 감미로운 목소리가 축제를 더욱 빛낸다.

24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는 메인 행사의 테마는 ‘장미의 날’, ‘연인의 날’, ‘아내의 날’이다. 3일 동안 각 테마에 걸맞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여 매일 찾아와도 새로운 축제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축제 첫 날인 24일 ‘장미의 날’에는 장미퍼레이드와 장미가요제, 장미재즈콘서트 등 화려한 공연들이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이다. △둘째 날인 25일 ‘연인의 날’에는 로즈&뮤직파티, 장미패션쇼 등 젊은 연인들을 위한 로맨틱한 무대가 기다리고 있다.△세째날 26일 ‘아내의 날’에는 아내에게 사랑을 전하는 남편들의 사연이 기다리고 있다. 이밖에도 축제장 요소요소에 △한복․개화기 의상 체험 △옹기․목공예 체험 △중랑의 옛모습 사진전 △장미관련 제품 전시․판매 등 다양한 체험과 전시가 마련돼 있다. 또 전통시장별 특색 있는 먹거리 장터, 세계 여러 나라의 다양한 음식들, 푸드 트럭 가득 맛있는 메뉴가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보다 여유롭게 축제를 즐기고 싶은 관람객들은 축제 전후 일주일간 운영되는 리틀로즈페스티벌을 찾으면 된다. 해를 거듭할수록 서울장미축제는 성장하고 있다. 수년간 심고 가꾸어 온 장미터널은 어느덧 중랑구의 큰 자산이 되었고, 작은 동네 축제는 서울의 대표축제로 자리 잡았다. 나아가 구는 올해 축제를 준비하면서 축제의 내실화, 주민 참여와 지역경제 상생에도 역점을 두었다.

중랑교에서 겸재교에 이르는 약 2km 구간에는 넝쿨장미를 추가로 심어 중랑천 5.15km 전 구간을 장미터널로 조성했고 앞으로는 한시적으로 끝나는 축제가 아닌 1년 내내 장미를 볼 수 있는 곳으로 가꾸어 나갈 것이다.

이번 축제는 지역주민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로 기획했다. 장미팝업가든은 주민들이 직접 디자인하고 가꿨으며, 장미퍼레이드와 댄스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수개월을 함께 준비했다. 축제기간 중 푸드 트럭과 주민들이 협업해 수익을 창출하고 그 수익의 일부는 지역발전자금으로 환원할 예정이다. 축제 인근 지역에서만 했던 커플메뉴 할인 이벤트도 중랑구 전 지역으로 확대해 축제의 경제적 효과를 넓혀 나갈 것이다.

또한 서울장미축제라는 이름에 걸맞게 마포구, 동대문구, 은평구 등 서울시 자치구들의 참여를 확대했으며, 인도, 방글라데시, 불가리아 등 세계 여러 나라들과의 상호교류, 공연유치, 홍보부스 운영을 통해 글로벌 축제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축제 기간 동안 약 100여 명의 글로벌 서포터즈들이 통역 서비스 지원과 글로벌 축제 홍보 활동을 펼친다.

류경기 구청장은 “서울장미축제는 매년 200만 명 이상이 찾아오는 서울의 대표 축제” 라며 “계절의 여왕 5월, 가족․연인․친구와 함께 오셔서 꽃의 여왕 장미를 즐기며 행복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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