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 마련한 10억원 어치의 쌀과 선물상자에는 각각 쌀 20kg과 10만원 상당의 양념류와 생필품이 담겼으며, 차상위계층과 장애인 등 1만 가정에게 전달됐다
교회가 마련한 10억원 어치의 쌀과 선물상자에는 각각 쌀 20kg과 10만원 상당의 양념류와 생필품이 담겼으며, 차상위계층과 장애인 등 1만 가정에게 전달됐다

혹독한 추위가 찾아왔지만 이웃을 사랑하는 온정의 손길은 점차 그 열기를 더해 가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독거노인과 노숙인, 소년소녀 가장과 한 부모 가정, 다문화 가정 등 소외된 이웃에게 희망찬 성탄절과 새해를 맞이할 수 있도록 쌀과 생필품을 전달하고 희망을 선사했다.
이날 나눔 행사에서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담임목사 “성탄절의 진정한 의미인 예수님의 사랑과 희생, 섬김 정신이 모든 이웃에게 증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한 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진심어린 마음이 담겨져 1년 내내 사랑 실천이 이어지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행사에는 박선규 새누리당 대변인, 신경민 민주통합당 의원, 탤런트 이광기 씨 등 각계 인사와 교인들이 참석해 어려운 이웃을 향한 사랑의 마음을 나눴다.
교회가 마련한 10억원 어치의 쌀과 선물상자에는 각각 쌀 20kg과 10만원 상당의 양념류와 생필품이 담겼으며, 차상위계층과 장애인 등 1만 가정에게 전달됐다.

출산장려 지원금 등 다양한 지원 사업 실시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이날 성탄 나눔 행사 이외에도 12일 오전 10시 30분, 여의도 CCMM 11층 국제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한 해 교회가 실천한 희망 나눔 사업들을 소개했다.
국내 대표적 사업으로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협력해 진행한 홈리스의 자활 및 재활 사업. 홈리스와의 1대 1 결연 사업이라든지 임시주거 지원사업, 희망옷나눔 협약, 달팽이 도보여행 후원 등으로 노숙인의 자활을 지원하고, 일반인의 노숙인에 대한 관심과 인식 개선을 위해 ‘홈리스 문화축제’를 펼치기도 했다.
교회 자체적으로 헌옷 및 폐지 모으기 운동을 통한 수익금으로 올해만 총 62명의 심장병 어린이의 수술을 지원했다. 이외 독거노인 사랑의 쌀 나눔 행사, 김장 나눔, 사랑의 헌혈 운동, 출산장려금 지원 등 다양한 분야의 나눔을 실천했다.

굿피플복지센터 건립 및 순복음호스피스 운영

국외에서는 ‘아프리카 1호 선교사’로 지난 8월 61세의 일기로 소천한 임연심 선교사의 꿈을 이어가기 위해 교회가 케냐 투루카나에 4년제 중고등학교를 세운다. ‘아이들이 내 삶의 전부’라고 고백했던 임 선교사는 몇 년 전 12만 평의 부지를 마련하고 학교 건축을 추진해왔다. 교회는 그의 숭고한 삶을 기념하며 오는 18일 학교 기공식을 갖기로 했다.
아울러 이영훈 목사가 이사장으로 섬기며 나눔 사역을 실천하고 있는 NGO 굿피플도 베트남, 필리핀, 케냐 등지에서 교육, 의료, 지역개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독거노인을 위한 의료사업, 홈리스 사업, 북한이탈주민 지원, 고아원 아동 돕기 등을 광범위하게 진행하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직영의 ‘여의도 굿피플 복지센터’는 소외되고 가난한 노인들의 요양시설과 말기암 환자들을 위한 의료기관으로, 약 1백 명의 환자를 수용할 수 있다. 비용은 1인당 4,50만원이며 입원기간은 2개월 내외. 특히 순복음호스피스는 호스피스 교육을 통해 자원봉사자를 매년 양성하고 있으며, 봉사자의 자질 향상과 품격 높은 봉사활동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더불어 자원봉사자를 파송하여 일정기간 동안 가정, 병원, 무료시설에서 죽음을 앞둔 환자를 케어하고 천국에 대한 소망을 불어넣어주며, 더 나아가 남겨진 가족들의 슬픔을 위로하고 그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사랑실천에 대해 한상인 부목사는 “소외된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신 예수를 따라 세상에 희망을 전하는 데 앞장서 왔다”며 “우리의 작은 희망 나눔이 2013년에는 더 크고 아름다운 열매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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