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마장동 주민들이 주민총회를 갖고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성동구 마장동 주민들이 주민총회를 갖고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주민이 지역 현안들을 직접 발굴하고 결정하는 ‘주민총회’가 마을 곳곳에서 진행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행당제1동 주민자치회(회장 지기남)는 레노스블랑쉬에서 주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민총회는 약 4개월여 간 주민자치회 3개 분과에서 지역자원조사 및 주민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마련한 14개 마을 의제사업에 대한 주민설명은 물론 사업추진 우선순위 투표가 진행됐다.

투표 결과 2019년에 추진할 사업 3개, 2020년 추진될 사업 8개 등 총 11개 사업이 선정됐다. 선정된 사업은 마을공유부엌 운영, 주민아카데미 강좌 개설, 마을장터 및 공감소통 놀이문화 축제 개최 등 지역주민이 요구한 사업으로 향후 주민 스스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한편, 동은 보다 많은 주민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주민총회 개최 전 관내 아파트 단지 4개 곳에서 사전투표를 진행하였으며, 행사 당일에는 전자투표 방식으로 투표가 이뤄졌다.

또한, 주민총회 행사 전 과정은 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진행했다. 특히 마을과 자치의 화합을 강조하기 위한 마을·자치 결혼식 퍼포먼스와 각종 캐릭터 분장을 한 자치위원이 분과별 의제를 들고 입장하는 퍼포먼스는 참여 주민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냈다.

이어서, 마장동에서는 지난 1일 청계천 족구장 일대에서 ‘2019 주민총회’와 ‘더하기 마을축제’를 개최했다. 올해로 3기를 맞이하는 마장동 주민자치회 4개 분과에서 마을자원조사를 통해 발굴한 주민배움터 운영, 문화예술이 꽃피는 마을, 안전하고 쾌적한 마을만들기, 나눔이 있는 마을 등 16개의 의제를 주민들과 공유하고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현장투표가 진행됐다.

마장동 청만세(청소년이 만드는 세상) 아이들이 꾸리는 ‘행운의 룰렛’을 비롯하여 EM발효액 홍보 및 배부, 페이스 페인팅, 찾아가는 안전교육(심폐 및 소방교육), 테마이벤트, 칭찬포토존 등 다채로운 체험부스와 각종 먹거리들뿐만 아니라 총회의 흥을 돋궈줄 난타, 댄스, 풍물 등 흥겨운 공연들도 함께 선보였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마을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보여주신 주민들의 뜨거운 열정에 큰 감명을 받았다”며 “이번 주민총회를 통해 선정된 사업들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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