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에게 미끄럼 방지 매트를 배부한 후 방문간호사가 낙상 사고 예방 운동을 지도하고 있다
어르신에게 미끄럼 방지 매트를 배부한 후 방문간호사가 낙상 사고 예방 운동을 지도하고 있다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광진구(구청장 김선갑)가 낙상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취약계층 어르신을 대상으로 낙상사고 예방 및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5년 낙상으로 입원하는 환자는 약 28만4000명으로 2011년에 비해 16% 증가했고, 일상생활 중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구는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인해 실내 ․ 외 낙상사고 발생의 위험성이 큰 지역 내 어르신을 위해 지난 3월부터 동 주민센터와 광진노인종합복지관에서 낙상사고 예방 대상자 사전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기초수급자 및 중위소득 60% 이하 홀몸어르신 가운데 고위험군에 놓인 250명을 선정했다.

선정된 어르신 가운데 200명에게는 가정 내 안전도를 높이고 낙상사고로 인한 2차 사고를 예방하고자 현장 가정 방문 조사 시 낙상사고가 발생하기 쉬운 곳에 미끄럼방지 매트를 설치해 드렸다. 뿐만 아니라, 매트 지원 시 방문간호사와 동 주민센터 직원이 함께 방문해 낙상사고 예방 및 대처를 위한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집안 안팎에 있는 계단이나 화장실 등에서도 낙상사고가 자주 일어남에 따라 가정 내 안전손잡이 설치가 가능한 어르신 50명을 선별해 오는 8월까지 설치해 드릴 예정이다.

미끄럼방지 매트를 전달 받은 김선자 어르신(가명)은“화장실 앞에서 미끄러져 넘어질 위험이 있어 걱정했는데 이제 안전하게 집안에서 생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어르신 분들은 넘어져 다칠 경우 낙상사고로 인한 골절 자체보다는 합병증 우려가 크기 때문에 평소 낙상예방교육과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라며“이번 사업을 통해 어르신이 좀 더 안전하고 건강한 노후 생활을 할 수 있기를 바라며, 어르신을 위한 맞춤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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