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일자리카페에서 진행된 '청년드림관악캠프'
관악구 일자리카페에서 진행된 '청년드림관악캠프'

[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매월 첫째 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두 시간 가량 삼성전자 현직자가 멘토로 참여하고,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이 멘티가 되어 자유롭게 소통하는 ‘청년드림 관악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서는 얻기 어려운 개개인에 맞춘 생생한 취업 정보를 들을 수 있어 호평이 이어지는 구만의 특화된 취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 현직자와 함께하는 관악구의 취업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가해, 삼성전자에 최종 취업한 한 청년이 관악구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2012년부터 관악구와 삼성전자, 동아일보가 함께 진행하는 관악구-삼성전자 취업 멘토링 ‘청년드림 관악캠프’에 참가한 한 청년의 이야기다.

지난해 여름, ‘청년드림 관악캠프’에 참여했던 청년은 ”약점을 방어할 방법에 대해서만 고민을 하다 멘토의 조언을 통해 내가 어필할 수 있는 강점에 대해 초점을 맞추다보니 방향성을 확실히 할 수 있었고, 취업에도 자신감이 생겼다”며 “당시 멘토님이 내가 작성한 신청서를 모두 숙지하고 나에게 맞는 솔루션을 제시해주셔서 큰 도움이 됐다. 지금은 사내 메신저로 감사인사를 드릴 수 있어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시 이 청년의 멘토였던 삼성전자 직원은 현재까지도 매달 재능기부를 통해 멘토로 참가하고 있다. “편입을 두 번하고 성적이 좋지 않았던 데다 나이가 많아 남들보다 취업을 하는 데에 어려움을 많이 겪어 조언을 해줄 선배가 필요했다” 며 “취업 시장에서 들리는 많은 소문에 휘둘리지 말고 본인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보와 본인에게만 집중할 수 있도록 자신감을 심어주고 싶어 멘토로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진심을 담은 조언들을 귀담아 듣고 멘티들이 그대로 실천해주니, 그것만으로도 보람 있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청년드림 관악캠프’는 12월까지 매월 첫째 주 토요일마다 관악구청 지하 1층 ‘용꿈꾸는 일자리카페’에서 진행된다. 멘토와 멘티가 소그룹 형태로 둘러앉아 △기업 정보 △면접 대비 △직장 생활 등 다양한 소재에 대해 정해진 형식 없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다.

매달 선착순으로 접수를 받으며, 참여를 희망하는 자는 관악구 홈페이지(분야별정보>청년>일자리지원>청년드림 관악캠프)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한 후 담당자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관악구 거주 청년이 아니더라도 신청 가능하다. 이외에도 구는 △글로벌 기업과 함께하는 ‘청년 취업 토크콘서트’ △청년 뉴딜일자리 사업 △‘십시일반’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 등 청년들의 취업을 돕는 다양한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박준희 구청장은 “자신이 가진 능력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삼성전자 멘토 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며 “재능기부의 혜택을 받은 많은 멘티들이 또 멘토가 되는 ‘선순환 모델’이 형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복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