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홍제천 폭포장'이 다음 달 6일 야행 장터로 열린다
서대문구 '홍제천 폭포장'이 다음 달 6일 야행 장터로 열린다

[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서대문구에 피서를 즐기며 이웃과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야행 장터가 열린다.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지역사회 내 나눔 문화 확산과 자원 절약을 위해 다음 달 6일 오후 4시부터 저녁 9시까지 구청 인근 홍제천 폭포마당에서 ‘홍제천 폭포場’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달 8일 이후 두 번째 열리는 장으로 더위를 피해 야행 장터로 마련돼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여름밤, 다양한 구경거리와 먹거리, 볼거리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홍제천 변 이색 장터로 동네 여행을 떠나보자.

‘홍제천 폭포장’은 주민이 주체가 돼 참여하는 2019년 서대문구 민관협치 사업이다. 주민들이 행사 주관사인 ‘청년문화네트워크협동조합’을 선정하고 판매자와 자원봉사자로 나서는 등 모든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한다.

장터는 ‘벼룩시장 구간’과 ‘프리마켓 구간’으로 운영된다. △벼룩시장 구간에서는 사전 참여 신청한 주민 30개 팀이 중고물품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프리마켓 구간에서는 서대문구 청년기업과 사회적경제기업의 각종 제품, 전통시장의 유명 먹거리와 수공예품 등을 만날 수 있다. 또 무료 우산 수리와 친환경 유용미생물(EM) 발효액 배부, 주민 예술동아리 공연이 이뤄진다. 3천 원에 가족사진도 촬영할 수 있다.

홍제천 폭포장은 친환경 장터를 구현하고자 ‘Zero waste & No plastic 마켓’으로 운영한다. 장터 판매자는 비닐봉투나 플라스틱 포장용기 대신 종이봉투와 종이용기를 사용하고 장터에서 발생한 쓰레기를 모두 되가져 간다.

판매자로 참여하길 희망하는 구민은 구청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해 신청할 수 있다. 개인이 돗자리 등 필요 물품을 준비해야 하며 영리 목적의 새 제품 판매는 금지된다. 이달 8일 열렸던 첫 홍제천 폭포장은 주민 천여 명이 참여하는 성황을 이뤘으며 7월에 이어 9월과 10월, 11월에도 한 차례씩 더 열릴 예정이다.

문석진 구청장은 “홍제천 폭포장이 물건을 거래하는 장터를 넘어 자원 재활용과 사회적 경제공동체 활성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주민 참여와 소통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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