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가 엄마와 함께 심폐소생술을 실습하고 있다
어린이가 엄마와 함께 심폐소생술을 실습하고 있다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1977년 국내 최초 보안회사로 출범한 삼성 에스원과 국내 최초로 설립된 재난구호 국제기구인 대한적십자사가 다양한 유형의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희망을 지키고 있다. 이에 양 기관은 초등학생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국내 최초 재난안전체험캠프를 운영한다.

삼성 에스원과 함께 하는 대한적십자사 재난안전체험캠프는 지진, 화재, 집중호우, 교통사고 등에 대한 대처방법과 심폐소생술 실습 등 학생들의 수준과 눈높이를 고려한 실질적이고 체험적인 교육을 실시한다.

특히, 재난 발생 시 머무르게 되는 이재민용 쉘터에서 잠을 자고, 구호급식차량을 활용한 주먹밥과 비상식량을 먹고, 생존배낭을 만들어보는 재난구호소 경험을 통해 이재민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재난 시 심리적 충격에 대비하는 등 재난 발생 시 대처방법을 숙지하게 된다.

지난 4월 서울양진초등학교에서 처음 시작한 재난안전체험캠프는 현재 총 5회 106가족, 295명이 수료했으며, 앞으로 11월까지 5차례(100가족 예정) 더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14일, 15일 양일간 학생과 학부모들의 참여 속에 재난안전체험캠프를 진행한 서울탑산초등학교는 2018년 적십자와 함께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재난구호종합훈련을 진행했으며, 서울특별시교육청과 강서구청이 주관하는 화재‧지진 대피 훈련을 한 학기에 2, 3회 진행하는 등 재난 예방과 관련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안정희 서울탑산초등학교 교장은 “교육 활동의 밑바탕은 우리 학교 구성원들의 안전한 학교생활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학교에서는 재난에 대처하고 나아가 재난을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교장은 이어 “재난안전체험캠프도 그 일환으로 참여하게 됐다"며 "이번 캠프를 통해 학생과 학부모들이 함께 재난에 대처하는 자세와 소중한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배웠다”고 말했다. 

가족과 함께 재난안전체험캠프에 참가한 탑산초등학교 6학년 강율 학생은 "교육을 받아 놓으면 나중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참가 신청했는데 새롭게 배운 내용들이 많아서 재밌었다“고 말했다. 어머니 황환희 씨는 ”가족들이 같은 공간에서 동시에 재난 교육을 받기가 쉽지 않은데 이런 기회를 만들어 줘 감사하다"며 "특히 심폐소생술에 관해 정확한 정보들을 알려줘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한적십자사는 앞으로 맞춤형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교육 대상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참가자들이 재난안전체험캠프에서 다양한 재난유형을 체험함으로써 실제 재난상황에서도 적절하게 대처해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한편, 재난안전체험캠프를 후원하는 삼성 에스원은 국내 첫 민간 긴급구조단인 ‘삼성3119구조단’을 운영하며 각종 재난사고 현장에서 긴급구조활동과 어린이 대상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등 안전한 사회, 모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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