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석진 서대문구청장과 파비앙 페논 주한 프랑스 대사(뒷줄 왼쪽 여덟 번째부터) 등 ‘프랑스로(Rue de France) 거리 선포식’ 참가자들이 서울프랑스학교 합창단원들과 함께 손가락 하트 모양을 만들어 보이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과 파비앙 페논 주한 프랑스 대사(뒷줄 왼쪽 여덟 번째부터) 등 ‘프랑스로(Rue de France) 거리 선포식’ 참가자들이 서울프랑스학교 합창단원들과 함께 손가락 하트 모양을 만들어 보이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가 22일과 23일 신촌 연세로에서 ‘페트 드 라 뮈지끄(Fête de la Musique)-프랑스 거리 음악 축제’를 개최했다. 우리나라와 프랑스 두 나라가 음악으로 소통하고 시민들이 프랑스 문화를 접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펼친 행사다 .

‘페트 드 라 뮈지끄’는 매년 하지(夏至) 때 프랑스 전역에서 뮤지션들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무료로 연주하며 관객과 소통하는 축제다. 세계 곳곳에서 이 취지에 공감하는 행사들이 펼쳐지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2017년 신촌 연세로에서 시작돼 올해 세 번째 열렸다.

주한 프랑스대사관이 후원하는 가운데 프랑스와 우리나라 뮤지션들이 공연을 선사했으며 프랑스 아트마켓과 포토존, 먹거리 장터가 함께 펼쳐져 주말 연세로가 이색적인 프랑스 거리로 변모했다.

앞서 서대문구는 21일에는 문화관광 활성화와 국제교류 강화를 위해 주한 프랑스대사관 인근 거리에 ‘프랑스로(Rue de France)’란 ‘명예도로명’을 부여하고 거리 선포식을 개최했다.

‘프랑스로’는 프랑스대사관 앞길에서 충정로4길을 거쳐 지하철 5호선 충정로역 인근까지 이어지는 약 300m의 길로 서대문구가 관내에 명예도로명을 부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서울프랑스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합창단이 축하공연을 펼쳐 많은 박수를 받았으며 선포식에 이어 ‘프랑스로’ 명명을 축하하는 음악공연과 ‘몽마르트르 아트마켓’이 펼쳐졌다.

‘프랑스로’ 인근 식당, 카페, 공방 안팎에서 클래식, 재즈, K-pop, 통기타, 인디음악 공연이 동시에 열렸으며 ‘아트마켓’에서는 프랑스 전통 핸드메이드 제품과 문화상품을 선보였다.

구는 ‘프랑스로’에 관광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각 건물 벽면에 프랑스로를 알리는 명판도 부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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