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현일 영등포구청장(오른족)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왼쪽)이 업무협약을 체결을 하고 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오른족)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왼쪽)이 업무협약을 체결을 하고 있다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에 한곳도 없었던 공립 단설유치원이 처음으로 문을 열게 됐다. 

영등포구는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과 5일 서울시교육청 본관에서 서울시 최초 ‘지자체 공동설립형 유치원’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건립 예정인 신길유치원(가칭)은 자치구로서는 서울시 최초로 교육청과 협력해 추진하는 지자체 공동설립형 유치원이다.

구는 교육청에 유치원 설립 부지를 무상 임대하고, 교육청은 이곳에 유치원을 설립하고 운영한다.

지난해 10월 30일 시교육청이 발표한 ‘사립유치원 공공성 강화 특별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협약은 ‘영등포신문고’ 에 구민 청원되면서 탄력을 받게 됐다.

‘영등포신문고’는 구민이 청원하고 이에 천 명 이상 공감하면 구청장이 답변하는 온라인 소통 창구로, 지난해 12월 ‘신길뉴타운 무상귀속 예정지 단설유치원 설립 요청 건’으로 청원이 게재되어, 구민 1,086명의 공감을 받았다.

이에 채 구청장은 “현재 신길뉴타운 지역에 유아교육기관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공립유치원 개설을 위해 서울시 교육청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라고 직접 답변하며 적극적인 추진을 약속했다.

유치원 건립부지는 신길12재정비촉진구역내 재개발조합으로부터 사회복지시설‧학교시설 설립을 목적으로 무상귀속 예정인 토지이며, 구와 교육청은 유치원 건립에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신길유치원(가칭)은 2022년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3,200㎡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다. 수용인원은 5세~7세까지 총 178명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영등포신문고를 통한 적극적인 소통으로 신길뉴타운에 ‘공립유치원’을 건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시교육청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구민의 눈높이에 맞는 질 좋은 교육환경을 만들어가겠다” 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복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