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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역 인근 셔틀버스기사 쉼터 개소… '서울서 5번째'‘휴(休)서울이동노동자 녹번쉼터’ 주중 오전 9시~오후 6시 운영
장경근  |  seoulbokji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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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7.15  15:2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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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번쉼터 내부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셔틀버스기사’들이 휴식을 취하고 건강‧복지‧법률 전문상담 등 종합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휴(休)서울이동노동자 녹번쉼터’가 16일 불광역 인근에 문을 연다.

서울지역 내 셔틀버스 운행의 대다수는 학원통학차량으로, 셔틀버스기사들은 지속적으로 그 수가 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특수고용으로 분류돼 근로기준법상 보호에서도 소외되는 등 노동복지가 취약한 상태다.

셔틀버스기사 관련 연구결과에 따르면 조사 응답자 480명 중 91.9%에 이르는 441명이 별도의 휴식 공간이 없어 차량 내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명 중 1명은 시간, 공간 등의 부족으로 규칙적인 식사를 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이번에 문을 여는 ‘녹번쉼터’는 지하철 3호선 불광역 인근(은평구 통일로 680 대일빌딩 7층)에 181㎡ 규모로 조성된다. 이곳은 초‧중‧고교 밀집지역으로 학원가가 형성돼 있으며 근처 김포, 일산, 파주 등 주변 지역으로의 이동을 셔틀버스가 책임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 셔틀버스 기사의 대기가 많은 곳이다.

쉼터는 주 중(월~금)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특히 최근 늘어나고 있는 여성 셔틀버스기사의 수요를 반영, 쉼터 내 별도공간으로 여성전용휴게실도 갖췄다.

이 밖에도 이동노동자를 위한 교육‧회의실을 비롯해 커뮤니티 공간, 상담실 등이 조성돼 있으며, 휴대폰 충전기(약 30~40개), 컴퓨터(2대), 안마의자(2개), 혈압측정기(1개) 등 꼭 필요한 집기도 마련했다. 또한 대리운전기사, 퀵서비스기사 등이 주로 이용하는 1‧2·3호 쉼터와 마찬가지로 건강‧금융‧법률‧주거‧취업상담(월 1회)과 자존감회복, 스트레스 관리 등 힐링프로그램(반기 1회)을 시 유관기관과 협력해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 ’16년 대리운전기사가 밀집 강남 신논현역 인근에 휴(休)이동노동자 △서초쉼터를 시작으로 도심권에 △북창쉼터(퀵서비스기사) △합정쉼터(대리운전기사) △상암미디어쉼터(미디어노동자)를 각각 개소했다. 이동노동자는 업무장소가 일정하게 정해져있지 않고 주된 업무가 이동을 통해 이루어지는 노동자를 말한다.

지난 해 이 4곳의 쉼터를 방문한 이동노동자는 4만1천 여 명이며, 금융‧건강‧법률상담 같은 복지프로그램 이용자도 1,043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한편 서울시가 조성‧운영 중인 쉼터가 이동노동자들의 권익보호를 위한 모범사례로 알려지면서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도 늘고 있다. 경남도청, 충남도청, 경기도청, 광주광역시청 등 전국 지자체와 공공기관이 쉼터를 찾았다.

김혁 서울시 노동정책담당관은 “본격적인 더위를 앞두고 문을 연 녹번쉼터가 이 일대 셔틀버스 기사들이 시원하고 편안하게 휴식을 제공하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쉼터를 단순히 쉬어가는 공간을 넘어 법적보호의 사각지대에 있는 셔틀버스 기사들에게 건강검진이나 상담 등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지원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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