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층 쉼터 '터' 현판식을 마치고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가운데 왼쪽 김미경 구청장, 오른쪽 이연옥 의장, 기노만 의회 운영위원장(맨 왼쪽), 최태성 목사(왼쪽 5번째), 유현숙 동장(오른쪽 5번째), 강병원 국회의원(오른쪽 4번째), 조정환 부의장(오른쪽 3번째)     서울복지신문 사진
중장년층 쉼터 '터' 현판식을 마치고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가운데 왼쪽 김미경 구청장, 오른쪽 이연옥 의장, 기노만 의회 운영위원장(맨 왼쪽), 최태성 목사(왼쪽 5번째), 유현숙 동장(오른쪽 5번째), 강병원 국회의원(오른쪽 4번째), 조정환 부의장(오른쪽 3번째)     서울복지신문 사진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전국 최초로 은평구(구청장 김미경) ‘대조동 중장년 쉼터’ 개소식이 30일 대조동루터교회(담임목사 최태성) 2층 본당에서 열렸다.

함께 만드는 아름다운 공간 '터'라고 명명되어진 쉼터는 대조동루터교회가 교회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나눔터 △힐링터 △놀이터 등의 공간을 조성했다. 루터교회는 8년 전인 2011년부터 교회 휴게실과 기도실, 화장실을 개방하고 지역주민을 위해 생수와 커피를 무료로 제공해왔다.

대조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동주민센터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중장년을 위한 열린 공간을 만들어 1인 가구가 어울리고 소통할 수 있도록 터를 닦았다. 앞서 은평구 대조동주민센터와 대조동루터교회, 대조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10일 ‘중장년 쉼터 조성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유현숙 대조동장은 경과보고에서 “대조동지역은 1인가구 비율이 44.7%로 은평구 내에서 가장 높고 50세 이상 중장년 및 노인비율도 39.6%로 높은 반면 경제적으로 어려운 분들도 많다”며 “노인들과 달리 마땅한 돌봄시스템이 가동되지 않아 고독사를 하는 중장년층이 적지 않은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유 동장은 “그래서 대조동주민센터는 이러한 중장년 남성들을 세상과의 단절에서 벗어나 마음을 열고, 나누고, 평안을 얻게하는 중장년 쉼터를 마련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격려사를 통해 "루터교회가 오래전부터 지역의 소외계층을 섬겨온 봉사정신에 감사드린다"면서 "대조동에 1인가구가 많은 만큼 고독사 위험 또한 높지만 공공으로서는 한계가 있어 민관이 함께 돌봄체계를 구축한다는 것은 매우 가치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이어 ”모두의 노력이 빛을 발하도록 중장년층이 행복한 은평구를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연옥 은평구의회 의장은 축사에서 "일도 중요하나 권태로움에서 벗어나 몸과 맘을 쉴 수 있는 쉼터가 특히 중장년시기에 필요하다“면서 ”고독사 예방 및 사회적 고립가구 안전망 확충을 위해 의회차원에서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강병원 국회의원, 조정환 은평구의회 부의장, 기노만 은평구의회 운영위원장 및 대조동직능단체장 등 주민 8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한편 주식회사 백제(대표 김미순)에서는 ‘백제가 냉면’과 ‘백제 멸치 해물 칼국수’ 100인 분을 서울복지신문사를 통해 기부했다.

최태성 목사는 "매주 1회씩 시설 이용객을 대상으로 식사를 제공하는데 맛있는 여름별식을 제공해줘 감사하다"며 "이렇듯 따뜻한 마음들이 소외계층에게 전달될 때 우리 모두가 행복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 목사는 “이웃을 사랑하고 지역을 섬기는 일은 당연히 교회가 최우선으로 관심을 갖고 실천해야 할 중요한 사명”이라며 “이러한 사역들이 지역사회에 생색내는 사업이 아니라 정말 이웃에게 도움이 되고 생명을 풍성하게 살리는 사역이 되기를 기도해 달라”고 말했다.

중장년층 쉼터 '터' 현판식을 마치고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가운데 왼쪽 김미경 구청장, 오른쪽 이연옥 의장, 기노만 의회 운영위원장(맨 왼쪽), 최태성 목사(왼쪽 5번째), 유현숙 동장(오른쪽 5번째), 강병원 국회의원(오른쪽 4번째), 조정환 부의장(오른쪽 3번째)     서울복지신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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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전행사로 서울시립은평노인종합복지관의 색소폰봉사대가 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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