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친화도시 조성 사업 업무협약식을 진행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호연 홀트아동복지회 회장(왼쪽 4번째), 유동균 마포구청장(왼쪽 5번째)
아동친화도시 조성 사업 업무협약식을 진행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호연 홀트아동복지회 회장(왼쪽 4번째), 유동균 마포구청장(왼쪽 5번째)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마포구(구청장 유동균)는 지난 30일 사회복지 전문기관인 홀트아동복지회와 아동친화도시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마포구 합정동에 소재한 홀트아동복지회(회장 김호연)는 한국전쟁 직후인 1955년부터 부모 잃은 아동들을 돌보며 사회사업에 인생을 바친 미국인 해리 홀트(1905~1964)의 정신을 이어오고 있는 사회복지 전문기관이다.

입양사업은 물론 아동, 청소년, 미혼 한 부모, 장애인, 저소득계층, 다문화가정 등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을 위해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엔아동권리협약을 기반으로 체결한 이번 업무협약은 마포구와 홀트아동복지회가 향후 아동들의 인권신장과 권리행사 역량강화 등을 위해 다양한 사업에서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협약에 따르면, 홀트아동복지회는 마포구 내 아동들의 권리신장을 위해 아동권리공모전, 아동권리교육, 아동정책참여활동, 아동권리모니터링단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마포구는 사업에 관한 홍보를 실시하고 예산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구는 하반기부터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지역의 아동친화도 파악을 위한 실태조사를 진행한다. 또한, 아동 관련 사업과 정책의 추진 과정에서 예상되는 결과를 구체화하기 위해 아동영향평가에 관한 용역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마포구는 지난 6월 굿네이버스 서울본부(본부장 문상록), 애경산업(대표 이윤규, 채동석)등과 함께 아동친화도시 조성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한 바 있다.

업무협약에 따라 오는 10월 3일 상암동 문화비축기지에서 진행될 예정인 ‘권리 찾아 학교 가는 길’ 사업은 마포구의 청소년과 기업 임직원 가족들이 제3세계 아동을 위한 희망가방을 제작해 메고 이들의 등굣길을 간접 체험하는 걷기대회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날 제작한 희망가방은 제3세계 아동 1000명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아동학대 등 불우한 아동들의 뉴스를 접할 때마다 구청장으로서의 책무를 절감한다”며 “아동복지시설, 기업 등과 긴밀히 협력해 아동들의 권리 보호와 신장을 위해 노력하고 2020년까지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도 획득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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