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가  폭염대비 도로 열을 완화시키기위해 '물 살수'를 실시하고 있다
종로구가  폭염대비 도로 열을 완화시키기위해 '물 살수'를 실시하고 있다

[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다음 달 30일까지 ‘2019 폭염대책’의 일환으로 도심지 열섬완화를 위한 ‘도로 물청소’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대상 지역은 관내 주요간선도로 및 버스중앙차로 도로 등이다. 구는 폭염특보 발령 시 일 최고 기온 시간대에 속하는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물청소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7월 4일 올 여름 첫 폭염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도로 온도 낮추기에 나섰다.

폭염특보 발령 기준은 일 최고 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폭염주의보’와 최고 기온이 24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폭염경보’ 이다. 아울러 수목고사 예방을 위해 가로녹지대에 급수 또한 지원한다. 급수노선은 광화문역부터 신설동역에 이르는 종로길 좌·우측 차선이다. 살수차량 1대를 활용해 녹지대 물주기 작업을 실시하고 돈의동과 창신동 쪽방촌 인근 소화전을 이용한 폭염저감 살수 작업 역시 추진한다.

앞서 종로구는 지난 5월 22일 폭염으로 인한 구민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전한 지역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2019년 폭염대책’을 수립했음을 밝힌 바 있다. 폭염 상황관리를 위한 운영기간은 5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이며 중점 추진기간은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2개월이다. 평상시에는 폭염 대책 상황관리 T/F팀을 구성해 운영하고 폭염특보 발령 시나 고온현상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는 경우 종로구 폭염대책본부를 구성, 구청사 본관 합동상황실에서 반별 소관부서 직원을 배치해 운영하고 있다.

한편 종로구는 2010년부터 물청소 및 분진흡입차량을 이용하여 매일 50km 이상 도로 물청소를 실시하고 있다. 물 사용량만 해도 월 평균 약 1,800톤에 이르는데 이때 사용되는 물은 지하철역 지하수 및 하수처리장 재생용수로 충당한다. 이뿐만 아니라 물청소 이후에는 분진흡입청소차량으로 남은 미세먼지를 빨아들여 도로먼지를 최소화하는 등 깨끗하고 쾌적한 지역사회 조성을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김영종 구청장은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됨에 따라 주민 건강과 도심 열섬화 방지를 위해 두 팔을 걷어붙이고자 한다”며 “도로 물청소는 물론이고 폭염취약계층을 위한 방문건강관리, 무더위쉼터 운영 등으로 주민 모두가 올 여름을 건강하게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복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