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가 어르신들의 복합문화공간인 '월계청춘카페'를 개관한다
노원구가 어르신들의 복합문화공간인 '월계청춘카페'를 개관한다

[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어르신들의 복합문화공간인 ‘월계청춘카페’를 14일 오후 4시 개관한다고 밝혔다.

청춘카페는 어르신과 지역주민에게 편안한 휴식은 물론 문화 향유 공간과 기회를 제공하고 어르신을 우선 채용해 어르신일자리를 창출하는 실버카페이다. 구는 광운로 44에 위치한 빌딩 5층을 임차, 사업비 1억 7000여 만 원을 들여 리모델링해 86평 규모의 월계청춘카페를 조성했다. 내부공간은 공연무대, 커뮤니티 공간, 북카페, 상담실 등으로 꾸며졌다. 이외에도 실내자전거, 안마의자, 바둑, 장기, 혈압측정기를 갖춘 휴게공간도 마련했다.

월계청춘카페는 중계근린공원 내 ‘노원실버카페’, 공릉가로공원 내 ‘공릉청춘카페’에 이어 노원구에서 세 번째로 여는 실버카페이다. 노원실버카페는 하루 평균 이용자가 294명, 공릉청춘카페는 176명으로 지난해에만 총 16만여 명이 이용하며 어르신들의 대표 여가 복지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내년 12월에는 중계 마을복지센터 4층에 네 번째 실버카페가 들어설 예정이다.

청춘카페는 매월 둘째 주 월요일과 명절 연휴를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 주중 월~수에는 오후 3시부터 국악, 민요, 가요 등 △문화공연 △웃음치료 △건강관리 △인문교양 △시낭송 등 교양강좌를 개최하고 매주 금요일에는 영화도 상영한다. 또 월 1회 지역주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미술, 서예, 공예, 문학작품 등 전시회를 열고, 카페 내에는 신문, 베스트셀러 도서를 구비한 북 카페를 운영한다.

카페에서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아메리카노 500원 등 커피뿐만 아니라 쌍화차, 대추차 등 전통차와 라면, 토스트 등 간식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청춘카페는 어르신일자리창출에도 기여한다. 전문 바리스타 교육을 받은 만 65세 이상 어르신 10명을 채용하고, 인건비는 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 보조금과 카페수익금으로 충당한다. 현재 노원실버카페와 공릉청춘카페는 바리스타와 홀 서빙 직원으로 어르신 20명씩을 채용했으며, 노원실버카페는 월평균 약 530만원, 공릉청춘카페는 월평균 약 35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개관식에는 구청장, 지역의원,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하며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월계청춘카페 소개, 케이크 커팅, 제막식 순으로 진행된다. 또 개관 기념 이벤트로 자원봉사자들의 커피 시음회도 열린다.

오승록 구청장은 “고령화 시대에 어르신들의 생활의 질과 심신의 건강을 높이기 위해서는 어르신들을 위한 사회 문화 참여공간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문화, 휴식, 일자리가 있는 실버카페와 같은 어르신 여가문화복합시설을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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