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가 역사 바로세우기 일환으로 '일본군 위안부를 아시나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성북구가 역사 바로세우기 일환으로 '일본군 위안부를 아시나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성북구(구청장 이승로)는 미래세대를 위한 역사바로세우기의 일환으로 ‘일본군 위안부를 아시나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12일 구청 성북배움터에서 진행된 ‘일본군 위안부를 아시나요’에는 관내 청소년 22명이 참여했다.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문제 관련 교육에 이어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할머니들께 편지쓰기 그리고 질의응답이 이어지는 동안 참가 학생의 표정과 자세는 한층 진지해졌다. 일본군성노예 피해자 할머니 6명이 함께 생활하는 ‘나눔의 집’ 안신권 소장은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문제’를 주제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피해자 할머니들의 고통스런 삶을 생생하게 전했다.

손편지 쓰기에서 한 학생은 “과거가 아니라 오늘까지 이어지는 고통이란 것을 깨달았고, 피해자인 할머니들의 명예와 인권을 회복하기 위해 우리세대의 역할을 돌아보게 되었다”고 썼다.

평소 우리역사 바로세우기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는 이승로 구청장은 다른 일정을 미루고 학생들을 만났다. 이 구청장은 지난 3월 평화의소녀상을 첫 번째로 세운 해외도시이자 성북구의 우호도시인 미국 글렌데일 시의 이야기로 화두를 꺼냈다.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통해 일본군성노예 피해자의 명예와 인권 회복 그리고 평화로운 세상을 열기 위한 대한민국의 노력을 지지한 글렌데일 시 관계자와 시민에 대한 감사와 함께 끈질기게 소녀상철거를 요구하는 일본 우익단체의 활동을 전했다.

아울러 이 구청장은 “만해 한용운을 중심으로 수많은 독립운동가가 활동한 독립운동가의 도시 성북구의 구성원으로서 배운 것을 친구들과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일본군 위안부를 아시나요’에 참여한 학생들은 2차로 자수 손수건을 만들었다. 손편지와 함께 ‘나눔의 집’ 할머니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구는 관내 70개교 아동청소년은 물론 일반 주민도 참여할 수 있는 우리역사 바로세우기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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