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4일 송파구민회관에서 진행된 민‧관 사회복지실무자 ‘시네콘서트’
지난 7월 4일 송파구민회관에서 진행된 민‧관 사회복지실무자 ‘시네콘서트’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송파구(구청장 박성수)는 감정노동을 겪는 사회복지 실무자들의 재충전을 위해 힐링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복지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민〮관 사회복지 실무자들이 현장에서 겪는 심리적, 정신적 고충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서울시 감정노동종사자 권리보호센터가 발행한 ‘찾동 방문노동자 감정노동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찾동 사회복지사들이 현장에서 지나친 친밀감과 보살핌 요구, 모욕감이나 무시, 언어폭력 등의 다양한 고충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사회복지 실무자들이 이웃을 보살피는 업무로 인한 감정노동이 큰 것에 비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받지 못하고 있는 점에 집중하여 이들을 위한 힐링프로그램을 기획해 진행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프로그램은 힐링캠프, 뮤지컬 관람 등으로 지난 한 해만 1,900여 명이 참석할 정도로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올해 첫 힐링프로그램으로 구는 지난 7월 4일, ‘시네콘서트’를 개최했다. 사회복지 실무자 400여 명이 참석하여 정서안정에 도움이 되는 다큐영화와 오케스트라 공연을 관람하며 감정노동의 지친 마음에 쉼을 줬다.

21일에는 두 번째 프로그램으로 뮤지컬 '스쿨오브락' 관람이 진행된다. 저녁 8시, 뮤지컬 전용 극장인 샤롯데씨어터에서 관내 사회복지담당 공무원과 민간 복지시설 사회복지 실무자 등 21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힐링프로그램을 통하여 사회복지 실무자들이 어려운 이웃을 보살피며 쌓인 스트레스를 날리고 재충전하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며 “주민들이 요구하는 복지서비스가 점차 다양화 되고 있어 감정노동 등 관련 실무자들이 겪을 수 있는 고충을 더욱 세심히 살펴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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