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을 찾은 어린이에게 어르신이 책을 읽어주고 있다
경로당을 찾은 어린이에게 어르신이 책을 읽어주고 있다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어르신들만의 공간이었던 경로당을 열린 공간으로 주민들에게 개방해 아이부터 노인까지 세대 모두가 소통하는 문화․예술․교육 공간으로 만들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2015년 방배3동 제1경로당을 시작으로 지역주민이 여가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개방형경로당을 점차 늘여 지난해 24개소였던 개방형 경로당은 현재 29개소까지 확대 운영되고 있다.

확대된 규모만큼 프로그램 유형도 다양하다. △운동교실 △노래교실 △세대통합형 놀이교실 △텃밭가꾸기 등으로 지역주민과 공유하고 있다.

아이들이 경로당에서 어르신들과 함께 어울리고 지역 주민들에게도 경로당 공간을 제공해 주어 서로 간에 친밀감을 쌓는 시간을 통해 경로당 어르신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의 만족도도 높다.

여기에 더해 서초구는 개방형경로당 중 일부를 한 단계 발전시켜, 복지관의 프로그램을 경로당에서 상시적으로 운영하는 ‘작은복지센터형 경로당’을 4곳으로 확대했다. 기존 작은복지센터형 경로당(우면경로당, 네이처힐3단지경로당, 포레스타2단지경로당)의 주민 참여도가 높아 지난 7월 샘마을경로당을 추가로 선정해 운영하고 있다.

내년에는 개방형 경로당 7개소를 더 늘려 36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1·3세대 세대통합 교류 프로그램(원예교실, 문화공연, 우리동네 경로당 투어 등)을 확대하여 함께하는 개방형 분위기를 확산하고, 작은복지형센터형 경로당에 어르신들의 욕구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된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경로당이 기존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모든 세대가 같이 어울리는 화합의 장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많은 경로당을 개방하고 아이들부터 어르신들까지 주민 모두에게 즐기는 여가문화를 제공하여, 세대‧이웃간 소통이 활성화되고 활기 넘치는 경로당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복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