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현 팀장은 “코닥은 단순히 물건을 파는 방문판매원이 아니라 전문적으로 제품을 관리하고 최적의 상품을 찾아주는 꼭 필요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현 팀장은 “코닥은 단순히 물건을 파는 방문판매원이 아니라 전문적으로 제품을 관리하고 최적의 상품을 찾아주는 꼭 필요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복지신문=김한울 기자] “‘코닥(Coway Doctor·남자 코디)’을 알고 계십니까? 만약 필름 회사가 먼저 떠오른다면 지금 당장 정수기를 바꾸셔야 할 때입니다.”

웅진코웨이가 국내 1위 정수기 렌털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코디(Coway Lady, 코닥’의 철저한 사후관리와 고객에게 딱 맞는 최상의 상품을 찾아주는 서비스 덕분이다. 제품 관리에 남녀가 따로 있을까 싶지만 여성의 구성 비율이 훨씬 높다보니 남성인 코닥이 생소하거나 어색한 사람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일명 ‘정수기 아줌마’는 옛말이다. 관리 서비스의 영역이 정수기 필터 교체나 점검은 물론이고 기계 결함에 따른 전문적인 AS 등으로 넓어짐에 따라 제품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이성적인 판단이 빠른 코닥의 활약이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복지신문사가 만난 웅진코웨이 서울 사당지국 소속 김동현 팀장은 27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코닥으로 시작해 2년여 간 그 능력을 인정받아 현재는 자신과 비슷한 젊고 유능한 코디·코닥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책임자로서 새롭게 도전 중이다. 그는 본지를 통해 장기적인 취업난에 고생하는 젊은 친구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 있다며 본인이 느낀 점을 토대로 코닥의 필요성과 향후 비전을 제시했다. 다음은 김동현 팀장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올해 29살이며 이름은 김동현입니다. 2년여 전 코닥으로 업무를 시작해서 23개월 간 일하다 코닥업무를 마치고 지난달(2019년 8월) 팀장으로 새롭게 업무를 시작하면서 서울 사당지국으로 발령 받았습니다.

Q. 2년여 전이라면 27살에 시작했겠네요.

네 맞습니다. 당시 경찰 시험을 준비한다고 경상남도 진주에서 서울로 올라왔었거든요. 부모님께 지원을 받아 공부에만 매진했었는데 어느 순간 눈치가 좀 보이더라고요. 최소한의 비용이라도 스스로 벌어보자 싶어 아르바이트를 찾게 됐고 그때 코닥을 모집하는 구인광고를 보게 됐습니다.

코닥 업무등록 지원을 하고 면접을 보러 갔는데 다른 무엇보다 시간을 자유롭게 쓸 수 있다는 것과 움직인 만큼 돈을 벌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어요. 정말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것이 인생이라고, 그땐 몰랐죠. 제가 평생 업(業)으로 삼게 될 줄은(하하).

Q. 코닥은 조금 생소했을 것 같은데

그렇죠. 정식 코닥으로 일을 하기 전 1개월 간 교육을 받거든요. 같이 배우는 동기가 30여명 정도였는데 그 중 남자는 저를 포함해서 8명뿐이었고, 연령대도 대부분 ‘어머니뻘’이어서 잘못 온 것이 아닐까 싶었죠. 지금 교육생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성비도 5:5로 거의 비슷하고 나이대도 많이 젊어졌다고 하던데 당시에는 8:2(남자) 수준이었던 것 같아요. 또 코닥이나 코디는 다단계 방식으로 일을 한다는 터무니없는 소문도 들었던 터라 해보기도 전에 많이 망설였었죠.

Q. 그런데도 교육은 끝까지 다 받았네요?

그러게요(하하). 일단 분위기가 너무 좋았어요. 아무래도 젊은 남자는 동기들 사이에서도 눈에 뛸 수밖에 없잖아요. 그런데도 이상하게 보지 않고, 되려 아들같이 챙겨주시고 서로 격려하는 모습들이 끝까지 배울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어요. 그리고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다단계라는 오해도 불식됐고요. 제품을 사서 시작하는 것도 아니고, 실적 몇 건부터 돈을 버는 제한이 있는 것도 아닌데 왜 그런 소문이 생겼지? 싶을 정도입니다.

여러분 코닥은 단순히 물건을 파는 방문판매원이 아니라 전문적으로 제품을 관리하고 최적의 상품을 찾아주는 꼭 필요한 사람입니다. 부디 이번 인터뷰를 통해 코디나 코닥이 가지고 있는 편견이나 잘못된 인식들이 바로잡히길 기대해봅니다.

김 팀장은 “웅진코웨이 코닥은 취업준비생들의 꿈을 이뤄줄 확실한 발판”이라고 말했다
김 팀장은 “웅진코웨이 코닥은 취업준비생들의 꿈을 이뤄줄 확실한 발판”이라고 말했다

Q. 자 이제 실전 이야기를 해봅시다. 고객을 직접 응대하고 관리해보니까 어땠나요?

예상하긴 했지만 남자인 제가 고객님 댁을 방문했을 때 당황하거나 어색해하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어떤 분은 “정수기를 왜 남자가 관리해요?”라고 묻기도 하셨고요. 처음에는 상처도 받고 자존심도 상했는데 생각을 바꿔서 오히려 더 꼼꼼하고 청결하게 관리해드려야겠다 마음먹었더니 결국은 인정해주시고 마음도 열어주셨어요. 가끔은 ‘코디가 최고인줄 알았는데 코닥도 괜찮네’라고 말씀해주시는 고객 분도 계시고요. 자신감과 책임감이 많이 생겼죠.

그런데 사실 큰 문제는 소통이었습니다. 제품 관리나 AS는 누구보다 자신 있었는데 아무래도 코디만큼 섬세하고 부드럽게 대화를 주도하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고객의 대다수가 여성인데 그들만의 공감대를 파악하기가 무척 힘들었어요. 특히 저는 어리기도 했고요. 어떻게 하면 나아질 수 있을까 고민을 해봐도 먼저 말을 걸고 다가가서 이야기를 들어드리는 것밖에 할 수 있는 것이 없더라고요. 내 얘기를 하기 보다는 고객님에게 귀를 기울인 덕분에 지금은 남편 문제, 자식 문제 등을 터놓고 이야기할 만큼 가까운 사이가 됐어요. 제 주변 사람들도 놀라요. 실제로 성격도 밝아지고 말투도 부드러워졌대요(하하).

Q. 초반에는 실수도 많이 했겠어요.

한 번은 점검을 마치고 돌아왔는데 고객에게 다시 전화가 왔어요. 대부분 정수기 점검이라 물을 담당하다보니 꼼꼼하게 챙긴다고 해도 생각지도 못한 변수들이 많거든요. 예민하게 확인했어야 했는데 마무리가 제대로 안됐죠. 조그마한 실수가 지국에도 큰 실축으로 기록될 만큼 큰 컴플레인으로 돌아왔을 때 자책감과 후회가 어마어마했어요. ‘한번만 더 확인하고 갈걸’이라는 후회가 계속해서 심리적으로 자극하더라고요. 팀장님과 함께 재방문해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드렸던 기억이 나요. 또 노후한 정수기로 인해 같은 문제가 다시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좋은 조건으로 제품도 교체해드렸고요. 이 일로 인해 점검을 많이 하는 것보다 제대로 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는 사실과 고객님께 정말 필요한 제품을 찾아서 권유하는 것이 코닥의 역할이라는 것을 제대로 배우게 됐죠.

Q. 코닥으로 일하면서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였나요?

고객님께 꼭 필요한 사람이라고 인정을 받을 때죠. 300여 명의 고객들을 주기적으로 관리하고 일일이 챙긴다는 것이 쉽지 않지만 코웨이 제품으로 인해, 또 저로 인해 생활이 편리해지고 삶의 질이 높아졌다는 말을 듣게 되면 참 기분이 좋습니다. 또 점검할 때마다 옆에서 말을 걸어주시고 저녁을 먹고 가라고 챙겨주시는 분도 계시고 저 몰래 고객센터에 전화하셔서 칭찬해주시는 고객분들 덕분에 하루하루 감사하며 즐겁게 일을 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도 그 마음에 보답하기 위해 더욱 더 부지런을 떨며 삽니다.

Q. 코닥에게 꼭 필요한 자질이 있다면?

어떤 직업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코닥에게는 특히 막중한 책임감과 성실함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제게는 고객이 300명이나 되지만, 고객에게는 담당 코닥이 저 한 사람이기 때문에 관리를 소홀하게 하거나 본연의 의무를 미룰 수가 없죠. 고객과의 약속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세심하게 챙기는 것이 저 김동현의 강점이자 코닥에게 반드시 필요한 자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말 주변이 좋지 않거나 많은 고객을 관리하는 일의 부담이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진심은 통하기 마련이고 고객의 마음을 얻는 방법은 생각보다 거창하지 않더라고요. 화려한 스킬이나 뛰어난 전문성도 물론 강점이 될 수 있겠지만 한 분 한 분을 위해 성실하게 최선을 다하다보면 결국은 인정받게 됩니다.

Q. 지난달에 팀장으로 업무를 시작했어요. 어떤 점이 달라졌나요?

가장 큰 변화는 하는 업무겠죠? 코닥일 때는 고객들을 관리했다면 지금은 지국 내 코디와 코닥을 지원,육성하고 전산업무를 맡아서 처리하고 있습니다. 또 수익적인 면에서도 개인사업자인 코닥일 때는 매달 점검 건수와 영업 건수를 합산해서 움직인 만큼 돈을 벌었다면, 현재는 웅진코웨이 소속 정직원으로 기본급과 사당지국 내 실적을 합산해 월급을 받게 됩니다. 아직 팀장 급여는 받지 못했지만 코닥으로 일할 때보다 수익이 줄었다고 해도 코웨이의 퇴직 연금 제도나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어 안정감은 훨씬 더 크게 느껴집니다. 또 코닥일 때와는 다르게 새로운 꿈도 생겼고요. 우선은 저와 함께하는 코디,코닥들에게 힘이 되고 함께 일하면 즐거운 팀장으로 인정받는 것이 첫 번째고 꾸준히 노력해서 지국장, 총국장까지 승진하는 것이 두 번째 목표입니다.

Q. 본지를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먼저 장기적인 취업난에 고생하는 젊은 친구들에게 코닥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일단 진입장벽이 굉장히 낮은데 비해 노력한 만큼 수익을 보장받고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제도나 시스템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남자가 무슨 정수기 관리를 해?’라는 잘못된 인식이나 오해들로 도전 자체를 망설이거나 꺼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제 주변 친구들도 막상 일을 해보니 정말 만족감이 크다고 이야기하거든요. 웅진코웨이 코닥은 여러분들의 꿈을 이뤄줄 확실한 발판이 될 수 있습니다. 또 코닥이 익숙하지 않은 고객님들께서도 의심의 눈초리보다는 따뜻한 마음으로 받아주시길 부탁드린다는 말을 꼭 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Q. 끝으로 독자들에게 정수기 관리하는 팁이 있다면?

지난 추석 연휴에 장기간 집을 비운 분들이 계신다면 시음하시기 전에 물을 한 번 받으셔서 고인 물을 빼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웅진코웨이 정수기 필터의 품질과 기술력이 높아 안전하고 깨끗하게 걸러주지만 평소에도 하루에 1-2번 정도 대량의 물을 빼주시면 더욱 더 쾌적하게 제품을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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