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8일 관악구 자원봉사센터에서 진행된 '골뱅이 어울림학교'에 참여중인 대학생과 발달장애아동
지난 5월 18일 관악구 자원봉사센터에서 진행된 '골뱅이 어울림학교'에 참여중인 대학생과 발달장애아동

[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관악구(구청장 박준희)자원봉사센터가 서울대학교 봉사동아리 ‘골뱅이 어울림 학교’와 힘을 모아 발달장애 아동을 세상과 이어주는 매개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서울대학생과 장애아동이 1:1 멘토-멘티 관계로 10주간 함께 활동하게 되는데 이를 통해 발달장애 아동이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돕고, 또 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의 의사소통의 장이 되어오고 있다. ‘골뱅이 어울림학교’는 2006년 설립 이후 개인과 외부세상을 연결해 주는 이메일 주소의 @(골뱅이)의 의미를 담아 발달장애아동을 세상과 이어주고 있는 서울대학교 봉사동아리다.

이번 가을학기 골뱅이 어울림 학교는 지난 28일을 시작으로, 다음 달 30일까지 관악구자원봉사센터 교육실에서 진행된다. 다양한 학과의 학생들이 모여 가을 특집, 할로윈 특집 등 테마별 프로그램을 기획해 장애아동들을 맞이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낙엽으로 사자 꾸미기(미술) △연 만들어 날리기(체육) △신문지 투호놀이(체육) △과자집 만들기(요리) △음악 등 다양한 영역이 융합되어 있는 부분이 흥미롭다.

봄 학기 골뱅이 인연맺기에 참여한 서울대학교 학생은 “처음엔 막막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언어를 뛰어넘어 아이들과 마음으로 소통할 수 있었다”며 “무엇보다 이번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호흡할 수 있는 값진 경험을 얻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박준희 구청장은 “골뱅이 어울림 학교는 장애아동 뿐만 아니라 부모들도 힐링할 수 있는 소중한 프로그램”이라며 “이러한 활동들이 발화점이 되어 지역사회가 장애인 인권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는 계기로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복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