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은평구청 기획상황실에서 회의 진행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가운데 김미경 구청장)
지난 4일 은평구청 기획상황실에서 회의 진행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가운데 김미경 구청장)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지난 4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은평구 남북교류협력위원회 위촉식 및 회의’를 개최하고 지자체 차원의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남북교류협력위원회는 위원장 김미경 은평구청장을 비롯해 남북관계 전문가, 대학교수, 구의원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 총 12명으로 구성됐다.

올해 구는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하여 ‘서울특별시 은평구 남북교류협력사업에 관한 조례’를 공포했다. 지난 9월에는 평화통일에 대한 시민의식 제고 및 공감대 확산을 위해 분단체험학교와 연계한 평화·통일 체험교육을 초·중학생, 주민, 공무원 등 600명을 대상으로 총 10회 추진했다. 또한 은평구 주민참여 정책기획위원회 주최로 평화통일 정책 포럼도 개최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위원회는 앞으로 정기 및 임시회의를 통해 은평구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총괄·조정하는 한편 남북교류협력기금 운용과 관리 등을 심의·의결하는 역할을 한다.

구는 이날 위촉식을 열어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2019년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현황 보고 및 2020년 남북교류협력기금 운용계획에 대한 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평화·통일에 대한 긍정적인 분위기 형성과 북한에 대한 이해 등을 위해 ‘평화·통일 교육’ 실시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남북교류협력사업 성과에 대한 홍보 필요성에 관한 의견 등 향후 은평구 남북교류협력사업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들이 개진되어 심도 있게 논의됐다.

김미경 구청장은 “최근 금강산 내 남측 시설물 철거 통보 등 대북정세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경의선 수색역과 1번 국도 통일로를 품은 은평구가 ‘통일의 상상기지’가 될 수 있도록 한반도에 찾아온 변화를 기회로 맞이하겠다”며 "내년은 통일의 관문도시인 은평구의 선도적 역할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한 만큼, 남북교류협력위원회 위원들과 은평구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철저하게 준비하고 추진해 향후 지자체 남북교류협력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어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구 관계자는 “남북교류협력사업에 대한 안정적인 재원 확보와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남북교류협력기금을 지속적으로 조성하고, 급변하는 남북관계와 국제 정세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실효성 있는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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