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수리 아카데미' 현장실습
▲  '집수리 아카데미' 현장실습

[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서울시는 인터넷 온라인 이론 강좌와 현장 실습을 통해 시민 스스로 노후주택을 직접 고칠 수 있도록 돕는 ‘집수리 아카데미’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17년 공식 개강 후 90여 명의 수강생을 배출, 작년 120여 명, 올해는 총 240여 명이 수강했다.

서울시는 ‘집수리 아카데미’ 교육과정을 개설할 때마다 조기 마감되고, 매진되는 등 인기가 높아 매년 강좌를 확대하는 추세다. '17년 3개 강좌로 시작해 '18년엔 4개 강좌, 올해는 작년보다 두 배 확대한 총 8개 강좌를 개설했다. 아카데미를 통해 전등교체, 벽지 도배, 타일 붙이기 등 실제 생활에 필요한 집수리 기술을 종합적으로 배울 수 있다. 시는 올해 5월부터 11월까지 기초과정 6기 및 심화과정 2기 등 총 8차례의 ‘집수리 아카데미’ 현장실습 교육을 진행했다. 온라인을 통한 이론교육과 더불어 강북구 삼양동 및 종로구 옥인동 노후주택과 서울혁신파크 실습장에서 실습교육을 했다.

10일 오후 4시 서울혁신파크에서 올해 마지막 과정인 ‘심화과정 2기 수료식’을 갖는다. 집수리에 필요한 이론과 현장기술을 함께 배우는 ‘집수리 아카데미 현장실습 교육’은 1기당 30명이 수강하고 총 8일 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기초과정으로 사전에 제작된 인터넷 강좌를 통해 집수리 이론교육을 학습하고, 생활에 꼭 필요한 공구사용법, 도배, 페인트, 타일, 단열, 전기, 설비 등을 직접 실습 해보는 교육으로 진행했다. 심화과정은 집수리 전문가를 희망하는 수강생 등을 위해 기초과정 이수자를 대상으로 방수와 타일 과정에 대해 조금 더 단계가 높은 현장 실습강좌로 진행했다.

서울시는 집수리 아카데미 교육 효과의 연속성과 아카데미를 통해 배운 기술을 집수리가 필요한 이웃에게 환원하기 위해 아카데미 수료생과 강사 등으로 구성된 90여 명의 ‘집수리 실습 봉사단’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장애인 거주주택 12가구에 대한 집수리 봉사를 진행했다. 지난 9~10월에 강북구 소재 장애인 거주주택 12가구를 아카데미 교육을 통해 배운 도배, 페인트, 타일, 단열, 설비 등의 집수리를 무료 봉사했으며, 이달 말까지 추가적으로 중랑구 및 관악구 소재 저소득층 주택 등 4가구에 대해 집수리 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오랫동안 살아온 정든 집에서 편안하고 안전하게 더 오래 살 수 있도록 집수리 아카데미 교육을 마련해 진행한 결과 집수리에 대한 시민들의 수요가 많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시민들이 집수리에 대한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아카데미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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