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질전당포' 포스터
'사라질전당포' 포스터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대학생 연합 광고동아리 애드파워가 13일부터 18일까지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가치 재발견이라는 주제의 광고전시회 ‘사라질전당포 - 오늘까지 영업합니다’를 개최한다.

서울시 중구 인사동 갤러리라메르에서 3개월 간 준비해온 ‘사라지는 것들의 가치를 재발견’할 광고전시회 ‘사라질전당포展’은 애드파워 전시기획단(4인)에 의해 "기술과 사회발전으로 사라지는 물건에는 우리 사회가 지켜가야 할 가치가 있으며 이를 이어가야 한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제31회 애드파워 광고전시 프로젝트’사라질전당포展’은 애드파워 약 90명의 구성원이 12~13 인 1팀으로 총7팀이 각각 하나의 사라지는 ‘전당물’에 대한 가치를 이야기한다. 어떠한 매개없이 그들이 직접 사라지는 물건에서 오늘날에도 주목해야 할 가치를 발견하고 크리에이티브 작업을 진행했다.  

‘사라질전당포展’에서 소개될 전당물은 총 7개이다. 휴대전화의 보급으로 지금은 보기 어려워진 ‘공중전화’, 모바일 예매 시스템으로 인해 차츰 사라지는 ‘교통티켓’, 디카와 스마트폰 카메라 발달로 주변에서 보기 어려운 ‘사진앨범’, 디지털 잠금 방식으로 진화하며 전보다 보기 어려워진 ‘열쇠’, 통신기술의 발달로 사라지고 있는 ‘우체통’, 쉽고 빠르게 길을 찾을 수 있는 스마트폰 앱으로 대체된 ‘종이지도’, MP3와 스마트폰을 통해 쉽게 음악을 소비하게 되면서 사라진 ‘카세트테이프’까지, 모두 애드파워에서 다루게 될 ‘전당물’이다.

한 때 우리에게 당연했고 가치 있게 쓰이던 것들이 사용 가치를 잃고 사라지는 지금, 애드파워의 시선에서 기획되고 만들어진 크리에이티브는 이번 전시를 찾는 관람객들에게 사라지는 것들과 함께 사라지고 있던 가치를 다시금 인식시키게 할 것이다. 이를 ‘전당포’라는 독특한 컨셉으로 풀어냈다는 점이 흥미롭다.

애드파워 전시 기획단 측은 “전시회를 찾아주시는 모든 관람객들이 잊고 있던 우리 주변의 것들의 가치가 이번 전시를 통해 기억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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