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가 지난 28일 동부교육지원청 교육장과 21개교 학교장 및 학교운영위원장이 참석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동대문구가 지난 28일 동부교육지원청 교육장과 21개교 학교장 및 학교운영위원장이 참석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학생 눈높이에 맞는 교육지원에 나섰다. ‘아이 키우기 좋은 동대문구, 학생이 공부하기 좋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 10년 이상 된 책걸상을 사용하는 초·중·고에 책걸상 교체 비용을 지원하기로 한 것.

그동안 학생들은 오래된 책걸상은 높이 조절이 되지 않아 칠판을 보기가 힘든 경우도 있고 걸상에 오래 앉아 있으면 땀이 배어 교복이 변색되거나 찢어지기도 하는 불편을 감수해왔다. 10년 이상 된 책걸상을 사용하는 곳은 초등학교 10개교, 중등학교 6개교, 고등학교 5개교 등 총 21개교로 해당 학교의 책걸상 교체 소요예산은 8억3400만 원이 소요된다. 일부 예산은 교육청이 지원한다.

이에 구는 지난 28일 동부교육지원청 교육장과 21개교 학교장 및 학교운영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개최해 책걸상 지원에 대한 추진배경과 취지, 지원방법 등을 설명하고 앞으로 학생들이 편안하게 학교에 다닐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는데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유덕열 구청장은 “‘대한민국 최고의 으뜸교육 도시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학력신장, 공교육 정상화, 평생교육의 기회 제공 등 교육발전 필요한 지원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재정자립도는 중간 수준에 머무는 빠듯한 살림을 꾸리고 있지만 ‘교육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만이 미래 동대문구의 경쟁력’이라고 여기는 유덕열 구청장의 신념을 바탕으로 교육경비보조금만큼은 서울시 자치구 중 4번째로 많이 지원하고 있다. 내년에도 교육경비보조금을 올해보다 10억 원 증액 편성하고 현재 의회의 심의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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