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쓰레기 무단투기 지역이었다가 서대문구 북가좌1동 ‘우리 동네 미장원 골목회의’를 통해 말끔해진 거리 모습
당초 쓰레기 무단투기 지역이었다가 서대문구 북가좌1동 ‘우리 동네 미장원 골목회의’를 통해 말끔해진 거리 모습

[서울복지신문=장미솔 기자] 서대문구 북가좌1동(동장 박춘식)은 주민들이 직접 지역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골목회의’ 개최를 신청하면서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2.0 시대를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실제로 최근 주차, 안전, CCTV 설치 등 골목 단위 주민 생활문제 전반에 대한 주민 제안사업이 활발히 시행됐다. 북가좌1동주민센터 ‘우리동네주무관’들은 주택단지의 골목으로 이야기를 찾아 나섰는데 사랑방 역할을 하는 미장원과 골목슈퍼 등에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미장원에는 연령대가 높으신 주민들이 많았는데 그 중 홀몸어르신들의 힘겨움이나 기초연금 신청 문제 등은 동주민센터 복지플래너에게 연계했다. 또 쓰레기 무단투기 문제가 화제에 올랐고 통장 몇 명이 미장원에 들르면서 이 문제해결을 위한 ‘골목회의’를 제안했다.

주택가 통장과 주민들이 미장원에 모여 여러 가지 방안을 논의한 끝에 무단투기 집중지역에 바닥조명을 설치해 경각심을 갖게 하자는 안이 채택됐다. 이 안건을 ‘골목회의’ 의제로 선정하고 주민자치회 사업과 연계, 시행했다.

동주민센터 문화교실에서 2차례 회의를 개최하고 주민들이 골목을 찾아다니며 무단투기 장소 10여 군데를 확인한 뒤, 가장 심각한 장소 3곳을 우선 선정했다.

지난달 말 월드컵현대아파트 담장 밑 쓰레기 무단투기 장소에 통장과 주민들이 함께 청소를 해 깨끗한 환경을 조성했고 이어 이달 초에는 바닥조명 설치를 완료했다.

박춘식 북가좌1동장은 “우리동네주무관들은 오늘도 골목 현장으로 향한다”며 “이러한 결실 중 하나로 마을 환경이 개선돼 뿌듯하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서울복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