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훈 강동구청장
이정훈 강동구청장

[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강동구(구청장 이정훈)는 내년 2월부터 출산・양육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출산양육 지원을 대폭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강동구는 서울시 합계출산율 0.76명보다 약간 높은 0.82명으로(2018년 기준) 2016년 이후 출산율이 1명 미만으로 떨어지며 출생아수는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에 있다. 2017년에서 2018년 역시 강동구 출생아수가 3,007명에서 2,704명으로 감소했으나 강동구의 인구변동전망에 따르면 올해부터 대규모 재건축 등으로 유입인구가 증가하면 출생아 수도 증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구는 실질적 지원 확대를 통해 자녀 양육 부담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가족의 가장 큰 기쁨인 새 생명의 출생을 함께 축하하며 가계 부담을 경감하고자 출산 및 다자녀가정 지원금 상향을 시행하게 됐다.

특히 다자녀 가정에 대한 양육비 지원확대에 주민들의 요구가 높아 다각적인 저출산 해소 정책의 일환으로 올해 강동구가 서울시 최초로 시행한 출산특별장려금 지급대상을 세 자녀 가정까지 확대한다. 네 자녀 이상 가정에 월 20만원씩 5년간 지원하는 출산특별장려금은 내년 2월부터 지원 대상을 확대해 세 자녀 가정에도 월 10만원씩 5년간 지원하는 것으로, 세 자녀 양육가정 1,000여 세대가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녀 출생 시 한차례 지급하는 출산축하금의 경우, 첫째 아와 둘째 아 출산 축하금을 10만원씩 상향 조정해 첫째 아는 20만 원, 둘째 아는 30만 원, 셋째 아는 50만 원, 넷째 아 이상은 100만 원을 지원한다. 구는 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지난 8월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협의를 완료하고 ‘서울시 강동구 출산장려 및 다자녀가정 지원에 관한 조례’개정을 통해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다. 이외에도 출산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고 젊은 세대의 자녀양육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공동육아나눔터, 아이돌봄서비스, 기업의 다자녀가장 후원 Win-Win 프로젝트 등 다양한 지원책을 병행하고 있다.

이정훈 구청장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단순히 출산율 제고가 아니라 근본적으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지역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모든 아이들이 건강하고 밝게 자랄 수 있는 가족친화 환경 조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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