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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람나무 아래에서] 올해가 가기 전 반드시 해야 하는 말사과할 일이 떠오른다면 조금이라도 늦지 않게 마음을 전하세요
노경태  |  seoulbokji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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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2.24  04:3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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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경태 본지 회장, SCA그룹 회장

[서울복지신문] 유명한 작가인 ‘토바 베타’는 ‘지금 누군가에게 사과하기를 거절한다면, 이 순간은 언젠가 당신이 용서를 구해야 할 때로 기억하게 될 것이다’라는 명언을 남겼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혹시 누군가에게 진심으로 사과할 일이 떠오른다면 조금이라도 늦지 않게 마음을 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용서를 구해야 할 때로 남겨놓지 않으려면 말입니다.

그렇다면 사과는 어떻게 하는 것이 현명할까요. 첫 번째는 ‘타이밍’을 놓치지 않는 것입니다. 생각해보니 너무 미안해서, 혹은 자연스럽게 풀리길 기대하며 시간을 끌게 되면 끈만큼 감정의 골이 깊어집니다. 또한 미룬 시간만큼 회복이 더뎌지는 것도 사실이고요. 두 번째로는 ‘후회를 표현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미안하다고 할 것이 아니라 상대에게 상처를 준 사실과 피해를 입힌 일에 대한 자책을 담아 표현해야 합니다. 실제로 심리치료 과정에서 조사한 바에 의하면 사과를 하는 당사자의 진심어린 후회가 상대자의 마음을 열게 하는 시발점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세 번째로는 변명하지 않는 것입니다. 사과를 한답시고 끝에는 과실 비율을 따지는 사람들을 종종 보게 됩니다. 막상 미안하다고 하려니 억울해지는 모양입니다. 그러나 현명한 사과는 이런 결과가 발생한 것이 온전히 자신의 책임이자 잘못이라고 시인하는 것입니다. 더불어 상대가 느꼈을 분노와 서운함 등의 감정을 이해하려는 자세를 취하고 사과를 하는 순간만큼은 모든 것이 자신의 책임이라고 받아들여야만 사이를 회복할 수 있습니다. 끝으로 ‘재발방지’에 대한 약속을 반드시 해야 합니다. 말로만 하는 사과가 아니라 다시는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다짐과 이를 실천하려고 하는 의지를 보여야 하는 것이죠. 상호간의 대화가 잘 되었다고 판단하거나 상대의 마음이 풀렸으니 괜찮다고 생각하면 관계에 대한 발전은 물론이고 오랫동안 쌓아온 신뢰가 한 순간에 무너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사이를 온전히 회복하고 싶다면 반드시 행동으로도 연결돼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독자 여러분, 2019년도 이제 일주일이 채 남지 않았습니다. 부디 올해의 안타깝고 속상한 마음을 내년까지 짊어지고 가지 마시고 새로운 기운과 긍정적인 관계를 기대하며 현명한 방법으로 비우시길 바라봅니다. 하지 못한 사과가 있거나, 마음을 표현해야 할 상대가 있다면 미루지 마시고 내일 아침 전화 한통 해보시는 것은 어떠신가요.

끝으로 올 한해 서울복지신문을 사랑해주시고 꾸준히 구독해주신 독자 여러분들에게 이 글을 빌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행복한 연말 되시고 다가올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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