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현일 구청장(왼쪽)과 정명철 영등포산업선교위원회 위원장(오른쪽)이 업무협약 후 기념 촬영에 임했다 
▲  채현일 구청장(왼쪽)과 정명철 영등포산업선교위원회 위원장(오른쪽)이 업무협약 후 기념 촬영에 임했다 

[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24일 영등포산업선교회 3층 강당에서 영등포산업선교회와 노동자종합지원센터 조성을 위한 ‘건물사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노동자종합지원센터’는 노동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노동인권 침해 및 법률위반 의심사례 등에 대해 공인노무사 등 각 분야 전문가의 상담과 권리구제를 무료로 지원 받을 수 있는 기관으로, 센터조성 공간 마련을 위해 이번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채현일 영등포구청장과 정명철 영등포산업선교위원회 위원장, 시의원, 업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 기관은 상호 협력관계를 구축하는데 합의했다.

협약의 주요내용은 영등포산업선교회의 건물을 개․보수하고 이를 마친 건물 3~4층에 노동종합지원센터를 조성하는 것과 이를 선교회가 구에 10년 동안 임대해주는 것이 주축이다. 영등포산업선교회는 1979년에 지어진 지하 1층, 지상 4층 건물로, 산업화가 본격 추진되었던 1960~70대 노동운동을 주도하며 중심 역할을 담당해 왔다. 이곳에서 노동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노동자종합지원센터를 조성하게 됐다.

이번 개보수 공사는 노동종합지원센터가 운영될 3층과 4층, 외부(외벽 및 옥상)에만 진행된다. 강당으로 사용되던 3, 4층에 칸막이벽 조성, 화장실 설치, 천장 고도 조정 등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사무실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총 면적은 318㎡로 3층은 취업 및 노동교육을 지원하는 다목적 복합공간으로 활용하고 4층은 교육실, 상담실, 회의실 등으로 운영한다.

또한, 완공 후에는 체계적인 센터 운영을 위해 센터장 1명을 포함한 정규인력 4명을 채용하고 △노동법률지원 △노동교육 및 취업지원 △노동자 문화․복지 프로그램 운영 △정책 개발 및 조사 연구 등 종합적인 노동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한편, 구는 지난 6월 28일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노동자종합지원센터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제정을 마쳤다.

채현일 구청장은 “구와 영등포산업선교회의 협력으로 노동종합센터 조성이 차질 없이 추진될 것”이라며 “취약계층 노동자의 인권을 보호하고 노동 복지를 향상시키는 거점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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